두바이에서 마닐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아이가 탄생했다. 항공사 측이 태어난 아기에게 매우 특별한 선물을 선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8일자 (현지시각) 영국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항공사 ‘세부 퍼시픽’은 자신들의 비행기에서 태어난 첫 번째 아이에게 100만 마일리지를 선물했다.
아이의 이름은 ‘헤이븐’이다. 헤이븐의 어머니는 4시간 비행 도중 진통을 느꼈다.
다행히 기내에는 간호 훈련을 받은 승무원 2명이 있었다. 그들은 재빨리 산모를 도왔고, 산모는 안전하게 아이를 출산할 수 있었다.
당시 기내에 있던 승무원 마크 마틴은 “헤이븐, 넌 상공 36,000피트에서 태어난 신의 선물이야. 네가 안전히 세상에 나올 수 있게 도와준 것도 축복이란다. 넌 평생 기억에 남을 승객이 될 거야.”라고 말했다.
세부 퍼시픽의 최고경영자, 랜스 고콩웨이는 헤이븐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아이에게 100만 마일리지를 선물했다. 이는 유효 기간이 없고, 가족들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부 퍼시픽을 이용해 마닐라와 두바이를 오가는 데 25,000 마일리지가 든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큰 액수가 아닐 수 없다.
해당 항공편은 급히 산모와 아이의 건강을 위해 인도 하이데라바드로 우회했지만, 승객 누구도 불평하지 않았다.
승객 중 한 명은 페이스북을 통해 “영화에서나 볼 법한 기적이 벌어졌다. 그곳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기적을 목격?다. 큰 행운이다.”라는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