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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평등을 지지한다면 너도 페미니스트다."



이 글을 쓰게 된 계기가 된 한마디입니다. 




페미니즘은 굳이 우리말로 번역하면 여성주의가 됩니다. 그런데 이 여성주의가 양성평등주의랍니다.
페미니즘이 정말로 양성평등주의를 지향하나요? 그렇다면 다른 대체어를 놔두고 왜 굳이 페미니즘이라는 명칭을 고수할까요?
이 질문에 대해 페미위키는 아주 좋은 답을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페미니즘은 현실 세상에 존재하는 여성 억압과 차별에 대한 인식에서 출발하였으며, 소수자와 약자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인식론 내지 세계관으로 꾸준히 확대되어 왔다."


"양성평등, 이갈리타리아니즘, 인본주의 같은 중립적 표현은 페미니즘의 출발, 페미니즘이 품고 있는 문제의식, 인식론으로서의 페미니즘이 지향하는 여성과 소수자라는 방점, 여성에 대한 차별과 억압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실천으로서의 역할 등을 희석시킨다."


"상당수의 페미니스트들은 에쿼티(Equity) 페미니즘을 반-페미니즘적 사상으로 인식하고 있다."




위에서 볼 수 있듯이 애초에 페미니즘의 세계관은 억압받고 차별받는 여성에 대한 인식에서 출발합니다.
페미니즘에 대한 여러가지 대체어들은 이런 인식들, 여성=약자 프레임을 약화시키기 때문에 적절치 않다고 합니다.
네. 참으로 양성평등주의적인 세계관이군요.
이 세계관 속에 억압받고 차별받는 남성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양성평등을 지지한다면 너도 페미니스트다."





저는 저를 대변하지 않는 여성주의를 추구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양성평등주의자들에게 여성주의자가 될 것을 강요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