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 교통사고에 먹통? | |||||||||
교통사고가 나도 녹화가 되지 않는 불량 블랙박스, 구매 시 꼼꼼히 따져보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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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가 나거나 차량에 충격이 가해지면, 녹화가 되는 차량용 블랙박스.
최근 자동차 보험료 할인 혜택과 사업용 차량에 블랙박스 장착을 의무화 추진 등으로 관심과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블랙박스를 제작하는 업체도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는데요. 블랙박스의 사고 시 중요함을 잊고 적은
단가로 실속만 챙기려는 일부 업체로 인해 구매 후 낭패를 보지 않으려면, 내가 구매하려는 블랙박스가 사고 시 장면을
촬영하는데 문제가 없는지 꼼꼼히 체크하여야 합니다.
2010년 9월 17일 KBS 1TV의 소비자 고발을 통해 '사고엔 먹통, 불량 차량용 블랙박스'라는 주제로 블랙박스 관련
내용이 보도 되었습니다.
본 방송에서는 업체의 과장 광고와 달리, 교통사고가 났을 때는 정작 녹화가 되지 않아 낭패를 본 사례를 토대로 시중에
판매중인 블랙박스의 성능을 점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방송 내용을 인용하여 불량 블랙박스의 실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부팅시험
처음 한 시험은 블랙박스의 부팅 시간 시험이였습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10개의 제품을 시험하였으며, 부팅시간은 2초부터 26초까지 다양하였습니다.
어느 정도 편차는 있지만, 주행중 촬영에 부팅시간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단, 사고가 언제 일어날지 모르므로
차량 시동과 동시에 얼마나 빨리 촬영할 준비를 마치는지 시험한 것입니다.
2. 화각시험
다음 시험은 화각시험으로 블랙박스에 내장된 렌즈가 얼마나 넓은 범위를 촬영하는지에 대한 시험입니다.
아무래도 사고 장면을 촬영할 때 넒은 범위를 촬영해야 시시비비를 가리는데 좋기 때문에 화각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화각 시험에서도 100도가 넘는 제품은 한개뿐이였으며, 심지어 화각이 45도인 제품도 있었습니다.
이는 사고 시 차량의 정면 정도를 촬영할 수 있는 각도이며, 다른 측면에서의 충돌에 대해서는 촬영이 어려운
각도입니다.
3. 번호판 식별 시험
번호판 실별 시험에서는 3m거리에서 완벽하게 번호판 식별이 가능한 제품을 가리는 시험이었는데요.
완벽하게 식별한 제품은 단 3개뿐이였습니다. 그 외에 제품은10룩스에서 번호판 식별이 불가능하다는 의미로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되면서 가로등이 켜지기 직전에 사고가 발생하면, 도주 차량의 번호판을 기억할 수 없는 것이며,
블랙박스로 역할을 못하는 것입니다.
4. 충격(이벤트) 녹화 시험
블랙박스는 G센서가 내장되어 있어서 충격이 감지되면, 상시녹화와는 별도로 충격 시 일정 시간을 별도로 녹화합니다.
하지만 모든 블랙박스가 충격 감지를 정확하게 하는 것이 아니었는데요. 본 시험에서는 주행 중 충격시험을 통해
방지턱을 넘을 때와 급정거를 할 때 녹화가 되는지 알아봤습니다.
결과는 10개의 제품 중 4개의 제품만이 제대로 충격을 감지하여 녹화했으며, 2개의 제품은 충격을 인지조차도 하지
못했습니다. 이는 사고가 나도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는 영상을 녹화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자료출처: KBS 소비자 고발
관련자료: 소비자 고발 152회 다시보기 , 한국소비자원 블랙박스 품질비교
현재는 주변상황 식별성, 부팅 성능 그리고 오류를 최소화 할 수 있는 품질 안정화 등 블랙박스 품질을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없습니다.
이런 블랙박스의 기준을 바로 잡는 것이 시급하며, 소비자 또한 구매 시 저렴하다는 이유로 인지도가 낮은 제품을
선택하기보다 블랙박스 동호회나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사이트 등을 이용해 장, 단점을 비교 후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