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내복, 사람마다 효과는 달라요~ |
본격적으로 강추위가 몰아치는 겨울이 되면서 발열기능을 내세우는 기능성내의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러한 발열내의의 기능이 제대로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실험결과가 나와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1) 캡사이신 소재
요즘 주목받고 있는 발열내의의 원리는 원단 소재로 쓰이고 있는 캡사이신이라는 성분에 있습니다. 캡사이신은 고추에서 매운 맛을 내게 하는 성분인데 피부와의 마찰에 반응하여 발열합니다. |
2) 흡습 소재
기존에 가장 많이 쓰인 울 성분입니다. 수증기가 만들어지는 원리(물+열=수증기)를 반대로 적용한 것으로 천연 울을 포함해 인공 합성섬유 등이 사용됩니다. 인공섬유의 경우 합성물질을 첨가해 수분율을 조절하여 발열이 일어나도록 해줍니다. |
3) 적외선 흡수 소재
인공섬유에 적외선을 흡수 할 수 있는 금속입자를 첨가해 발열을 일으키는 원리입니다. 적외선을 흡수하게 되면 이 입자들이 충돌을 일으키는데 그 과정에서 열이 발생하여 체온을 높여줍니다. |
◆ 실험조건
일반 내복과 저가형/고가형 발열내의를 같은 온도와 습도를 유지시킨 환경에서 3일간 체온변화 측정.
◆ 실험결과
<그냥 앉아있는 경우> |
<가볍게 걸었을 경우> |
일반내복: 20분간 측정 결과 평균 0.2도 상승 발열내복: 20분간 측정 결과 평균 0.3도 상승 |
일반내복: 30분간 측정 결과 최고 0.9도 상승 발열내복: 30분간 측정 결과 최고 0.8도 상승 |
◆ 기타 특이사항
땀을 많이 흘리는 움직임이 있는 경우 기능성웨어의 소재 특성상, 증발효과로 인해
오히려 일반내복보다 체온을 빼앗기는 효과가 조금 더 크게 나타났습니다.
발열내복 제조사의 광고를 보면 3도~최고6도까지 올라간다고 하는데, 왜 실제 실험에서는 1도도 안되는
상승 폭을 나타내는 것일까요.
그 이유 중 하나는 제조사에서 강조하는 실험결과는 인체실험이 아닌 소재 성분 자체에 대한 실험이라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입었을 경우에 제조사측 실험결과와 다른 결과가 충분히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캡사이신과 같은 특수물질이 덮힌 제품의 경우, 여러차례 세탁과 마찰 등을 통해 성분이 닳아 없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갈수록 그 효과는 더 미미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더구나 어디부터 발열로 볼 수 있는지 명확한 기준이 없는 상태에서의 표면적인 실험결과는 소비자로 하여금
혼란을 더 부추길 수 있으므로 다시한번 생각해 봐야 할 문제입니다.
싼게 비지떡이라든가 비싼게 좋다는 인식 때문에 기능성웨어를 비싼 가격을 주고 구입하고 있지만,
가장 좋은 것은 자신에게 알맞는 제품을 골라 다른 옷들과 함께 따뜻하게 입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선 운동을 즐겨하는 경우에는, 기모안감과 투습/건조 기능, 입체패턴이 있는 기능성웨어를
구입하는 것이 좋고, 일상 생활에서는 일반 내복으로도 충분한 보온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