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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스마트폰에 채용되는 화면 비율은 이제 16:9로 굳어지는 추세지만 여전히 사용자의 요구를 수렴해 자신만의 화면비를 고수하는 제품이 있다.

불과 1년전만 해도 시중에 스마트폰은 다양한 화면비를 갖고 소비자들에게 선보였다. 예를 들어 아이폰4/4S는 3:2, 갤럭시 노트는 16:10, 옵티머스G는 15:9 화면비를 채택하였지만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동영상과 사진 등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감상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이제는 영화 시네마 스코프의 화면비인 16:9 화면비가 대세로 굳어졌다.

이렇듯 16:9 화면비 스마트폰의 홍수에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스마트폰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LG전자의 옵티머스 뷰 시리즈로 처음부터 줄곧 4:3 비율을 채택해 왔다.

4:3 비율은 교과서, A4 용지 등에 적용된 비율로 가로와 세로의 비율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본체의 각도에 상관없이 이질감 없는 화면을 볼 수 있다. 또한 같은 인치수의 16:9 와이드 화면에 비해 표시되는 정보량이 많기 때문에 웹서핑이나 SNS, 문서 작업, 이북 보기등 가독성이 중요한 컨텐츠를 보기에 적합하다.

이번에 선보인 LG 뷰3는 지난해 3월과 9월에 출시된 옵티머스 뷰, 옵티머스 뷰2에 이은 뷰 시리즈의 3번째 제품으로 강력한 하스웨어 스펙을 바탕으로 5.2인치 4:3 화면 비율로 최적의 가독성을 제공하는 한편 러더듐펜을 기기에 내장하고 노트북, 메모등의 기능을 대폭 강화해 활용성도 높혔다.

전작과 같은 크기. 호불호가 갈리는 라운드 디자인

(좌) LG 뷰3, (우) LG 옵티머스 뷰2

LG 뷰 시리즈는 국내 출시된 스마트폰중 유일하게 4:3 비율을 제공한다. 그렇기 때문에 상하로 긴 일반 스마트폰과는 달리 좌우가 넓은 형태를 갖추고 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전작인 옵티머스 뷰2보다는 옵티머스 G 프로를 연상케 한다.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한 것부터 전면에 위치한 통화용 스피커, 전면 카메라, 하단의 물리 버튼의 위치나 모양까지도 거의 동일해 마치 옵티머스G 프로를 좌우로 늘려놓은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LG 뷰3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뷰 시리즈의 3번째 제품인 한편 프리미엄 제품의 브랜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LG G2에 이어 옵티머스 브랜드를 뺀 두 번째 제품이다.

시리즈로 출시되는 제품의 경우 대부분 성능 향상과 더불어 디스플레이가 커지는 경향을 보여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뷰3의 경우에도 전작인 옵티머스 뷰2의 5인치 디스플레이에서 0.2인치 커진 5.2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으며, 해상도는 768x1024에서 960x1280으로 향상되어 픽셀 밀도역시 256ppi에서 307ppi로 증가해 보다 선명해졌다.

이렇게 뷰3가 전작에 비해 더 커진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음에도 베젤 간격을 줄여 한순으로 들어도 큰 부담이 없는 적당한 크기와 순에 감기는 그립감을 제공한다. 실제로 뷰3와 옵티머스 뷰2를 함께 놓고 비교해보면 크기나 무게에는 커다란 변화가 없는데, 뷰3의 크기는 132.1x85.6x132.1x9.4mm이고 옵티머스 뷰2의 크기는 85.6x132.1x9.4mm으로 크기나 두께에 거의 차이가 없으며 무게 역시 뷰3가 161g으로 옵티머스 뷰2에 비해 2g 증가에 그치고 있다.

전면 상당에는 통화시 상대방의 목소리를 전해주는 통화용 스피커가 중앙에 자리잡고 있으며, 그 오른쪽에는 주변의 광량이나 사람의 얼굴등을 감지해 화면의 밝기나 꺼짐/켜짐을 조절해주는 조도/근접 센서와 영상 통화나 셀프 사진 촬영등에 사용되는 210만화소 전면 카메라가 각각 위치하고 있다.

그 아래에는 5.2인치 HD+ IPS 디스플레이가 위치해 있으며 위에서 언급했듯이 전작에 비해 크기가 커졌을 뿐만 아니라 해상도역시 1280x960으로 보다 선명해졌다.

터치스크린 하단에는 중앙에 홈 버튼이 물리 버튼 형태로 제공되며 그 좌/우로 각각 이전/ 메뉴 버튼이 터치 방식으로 위치하고 있다. 홈 버튼의 경우 LED가 탑재되어 있어 상황에 따라 테두리가 다양한 색상으로 점등된다.

왼쪽 측면에는 Q 메모를 실행하거나 자신이 원하는 기능을 바로가기 용으로 설정할 수 있는 Q버튼이 제공되며 그 아래에는 볼륨 조절용 버튼이 각각 위치하고 있다.

윗면에는 이어폰 연결을 위한 3.5mm 커넥터, 영상 통화나 동영상 녹화시 사용되는 마이크, 통합형 리모컨 기능을 사용하기 위한 적외선 포트, 그리고 지상파 DMB 시청을 위한 안테나등이 제공된다.

뒷면의 모습을 살펴보면 상단에는 풀HD 영상 및 고화질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1300만화소 후면 카메라와 어두운 곳에서의 촬영을 도와주는 LED 플래시가 각각 위치하고 있다.

오른쪽 측면에는 전원 켜고 끄거나 화면 잠금을 설정/해제할 수 있는 버튼과 배터리 덮게를 열 때 사용되는 홈이 각각 배치되어 있다.

아랫면에는 러버듐 펜을 넣어둘 수 있는 삽입구와 러버듐 펜이 있으며 외부로 사운드 출력을 위한 멀티미디어용 스피커, 중앙에는 충전 및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마이크로 USB 5핀 단자, 그리고 스피커와 똑같이 생긴 통화용 마이크가 각각 위치하고 있다.

측면에 위치한 홈을 이용하면 손쉽게 후면 패널을 분리할 수 있으며 마이크로 SIM 슬롯과 마이크로 SD 외장 메모리 슬롯은 본체 상단부에 통합형으로 자리잡고 있다. 외장 메모리는 배터리가 장착된 상태에서도 교체가 가능하지만 유심은 배터리를 제거한 후 교체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배터리의 경우 옵티머스 뷰2의 2,150mAh 용량보다 25% 늘어난 2,610mAh 착탈식 배터리가 제공되어 대화면을 좀더 오래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배터리 사용시간은 이동통신사 모델별도 다소 차이가있지만 리뷰에 사용된 제품의 경우 LTE B5기준 연속통화 13시간 20분, 연속 대기 775시간 40분의 스펙을 제공해 이전보다 더욱더 길어진 배터리 사용시간을 제공한다.

더 커진 5.2인치 4:3 비율 화면, 향상된 그립감

(좌) 뷰3 (5.2인치, 960x1280), (우) 옵티머스 LTE2 (4.7인치, 720x1280)

LG 뷰3의 화면은 5.2인치로 전작보다 0.2인치 더 커졌으며 높아진 해상도(960x1280)의 IPS 디스플레이로 생생한 색감과 더불어 세밀한 시안성과 가독성을 제공한다.

특히 4:3 화면 비율을 통해 사진이나 고화질 동영상 감상 등 멀티미디어 활용 뿐만 아니라 웹 서핑이나 이북 읽기, 문서 작성, 노트 기록시 편리하고 시원시원한 사용이 가능하다.

이렇게 커진 화면에 비해 외형은 세로 길이가 미세하게 나마 줄어들었고 두께와 폭이 이전 제품과 동일함에도 배터리 용량은 25% 증가해 디바이스 사용 환경에 커다란 개선을 가져왔다. 이를 위해 양쪽 베젤을 줄이고 측면부와 뒷면 이음새를 직각이 아닌 라운드처리를 해 손에 닿는 면적을 최대한으로 늘림으로써 만족스러운 그립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물론 4:3 화면 비율 제공으로 인해 좌우 폭이 넓은 편이지만 실제로 뷰3의 조작 버튼의 배치는 한손에 쥐고 있을 때를 염두한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면 정면 기준으로 우측면에 전원 버튼, 좌측면에 Q메모와 볼륨 조절 버튼의 경우 손에 쥐었을 때 자연스럽게 엄지와 검지 손가락으로 조작하기 편리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본체에 수납이 가능해진 러버듐 펜, 최적화된 UX 제공

이전 뷰시리즈에서 항상 아쉬운 부분이었던 것이 바로 전용 펜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되지 않아 별도로 휴대해야 하기 때문에 분실 우려와 사용시의 번거로움이 따랐다. 뷰3에서는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고자 러버듐 펜이라 불리우는 뷰스리즈의 펜을 스마트폰 본체에 내장할 수 있도록 변경되어 이러한 불편함을 말끔하게 해소하였다.

이렇듯 러버듐 펜은 뷰3의 4:3 비율의 커진 화면을 쉽고 빠르고 안정적으로 메모하거나 다이어리등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물론 압력감지 기능을 갖춘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S펜과는 차이가 있지만 펜팁 끝의 크기를 최소화해 정확한 포인팅을 가능케 하는 한편 필기를 하는 느낌을 최대한 살리도록 하는 등의 개선이 이뤄졌다. 물론 러버듐 펜 자체도 쥐기 편리하며 무게도 부담이 없도록 제작되었다.

또한 러버듐 펜을 기기에 내장할 수 있게 되면서 이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UX도 마련되었다. 예를 들어 러버듐 펜을 뷰3에서 빼는 순간 화면 하단에 펜을 이용해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앱의 아이콘이 나타난다.

최초 설정은 Q메모 / 노트북 / 인터넷 / 캘린더 / 폴라리스 뷰어 5 등 일반적으로 리버듐 펜을 많이 사용하는 앱이 등록되어 있다. 물론 옵션을 통해 순서를 변경하거나 다른 앱으로 변경할 수 있어 자신만의 취향에 맞는 구성이 가능하다.

뷰3의 대형 화면과 러버듐 펜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앱을 선택하라고 한다면 바로 기본으로 제공되는 '노트북'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각 페이지별로 자유롭게 필기를 하고 그림을 그리거나 외부 이미지를 삽입할 수 있으며 이렇게 각각 만들어진 속지들을 표지와 함께 묶어 하나의 책으로 완성시킨 후 책장에 보관할 수도 있다.

펜 종류나 색상뿐만 아니라 굵기, 투명도등을 사용자가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어 자신의 취향에 맞게 꾸미기기 가능하며 원하는 영역을 확대해 보다 세밀하게 입력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이미지를 크기 변경하거나 회전에 삽입할 수 있으며 음성 녹음 파일이나 동영상등도 삽입이 가능해 멀티미디어 책자로의 활용도 가능하다.

기능 변경이 가능한 Q버튼, 새로워진 Q 메모

뷰3에는 언제 어디서나 빠르고 손쉽게 메모를 할 수 있는 Q메모 기능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Q메모는 현재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스크린샷으로 만든 후 손가락이나 펜등을 이용해 메모를 추가할 수 있는 기능으로 뷰3에서는 기본적으로 4가지 타입중에 하나로 실행되어 각기 다른 스타일의 메모를 만들어 줄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타입은 보이는 화면 그대로를 캡쳐 이미지로 만드는 것으로, 웹서핑 모습뿐만 아니라 동영상이나 DMB등의 화면도 사용가능하다. 예를 들어 약속장소를 정할 때 지도 화면에서 Q메모 기능 이용해 정확한 장소와 시간등을 표시한 후 갤러리에 저장하게 되면 차후 이 이미지를 카카오톡이나 문자등으로 보낼 수도 있다.

물론 현재 화면이 아닌 단색의 컬러를 가진 배경 화면을 만들어 메모를 할 수 있으며, 앞서 '노트북' 앱과 마찬가지로 펜의 종류와 크기, 색상을 변경할 수 있다. 이외에도 김서린 화면과 수묵화 느낌을 주는 배경화면을 만들 수 있으며 터치의 강/약을 구별할 수 있기 때문에 두꺼운 선과 얇은 선을 구분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뷰3에서는 Q메모 기능을 기기 왼쪽 상단의 Q버튼을 눌러 곧바로 실행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손쉽게 Q메모로 진입이 가능하다. 물론 Q메모보다 다른 기능을 더 자주 사용한다면 옵션을 통해 해당 버튼의 용도를 변경할 수도 있다. 변경 가능한 앱은 뷰3에 기본 내장된 앱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카카오톡 게임, 페이스북등 사용자가 다운로드 받은 앱도 연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활용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