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지난달 19일 ‘T맵’을 무료 개방하면서 모바일 내비게이션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무료 개방 한 달여 만에 100만명 이상의 타사 신규 이용자를 확보했다. T맵은 그동안 SK텔레콤 스마트폰 요금제에 가입한 사람에게만 무료로 제공됐고, KT·LG유플러스 가입자가 T맵을 이용하려면 월 4000원(부가세 별도)의 요금을 내야 했다.
2002년 서비스를 시작한 T맵은 이달 기준 전체 가입자가 1800만명, 월평균 실이용자(MAU)는 800만명에 달한다. SK텔레콤은 추석 연휴인 9월 중순까지 T맵의 월평균 실이용자 수(MAU)가 현재보다 약 300만명 늘어난 1100만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T맵 이용자 증가로 교통 분산 효과가 커지는 만큼 도로 전체의 소통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T맵은 1분 단위의 실시간 교통정보 업데이트는 물론 사용자의 유사 루트 검색으로 인한 정체를 고려해 분산 안내를 제공하고 있다”며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한쪽 도로로 쏠리는 현상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