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어플

아이튠즈 앱스토어에서 보통 앱은 $0.99부터 시작해서 다양합니다. $5.99하는 어플도 종종 $0.99로 타임세일을 해서 싼 가격에 다운을 받기도 하죠. 저렴한 어플 가격은 대다수의 소비자로서는 이득이었습니다. 앱스토어가 빠르게 정착된 이유를 저렴한 어플 가격에서 찾는 사람도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사람의 성향이 다양한 만큼 가격이 높을수록 오히려 인기를 끄는 상품도 있는데요. 앱스토어에도 그런 어플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앱스토어에 올라왔던 말도 안되게 비싼 $999.99 짜리 어플들을 살펴보고 도대체 어떤 기능을 가지고 있는가 한번 따져보는 시간을 가져 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http://iphonedaily.net/iphone-news/app-store-most-expensive-app.html

먼저 I Am Rich 라는 앱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이름부터가 심상치 않은데요, 이 어플의 설명란에는 '숨겨진 기능이 아무것도 없는 예술작품' 이라고 적혀 있다네요. 뭐지 이거? 하고 구매를 하면 여러분이 보게 되는 화면은 오직 다음 화면이 전부입니다.

999달러 짜리 어플이... 좀 심했죠?

애플 앱스토어의 허가를 용케도 받았다 싶을 정도로 사기성이 짙은 어플이네요. 

이런 어플을 구매한 사람이 있을까 의문이 드는데요.

2008년 앱스토어 초기에 릴리즈되었던 이 어플은 지금은 앱스토어에서 삭제된 상태입니다.

대신 아류작들이 몇개 남아있네요. 

    

I Am Rich LE 는 가격이 $9.99로 원래 가격의 1/100 이라는 점을 자랑하고 있네요. 

제작자 이름을 보시면 위의 I Am Rich 와 같은 제작자입니다. 아마도 애플의 앱스토어 승인을 받기 위해 몇개의 기능을 추가해서 다시 올린듯 합니다.

You Are Rich는 비슷한 컨셉으로 신비의 만트라가 당신을 건강하게, 그리고 부자로 만들어 준다고 설명을 적어 놓았습니다..... 참 밑도 끝도 없네요.  이 어플은 무료로 배포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정도 어플에는 이게 정상적인 가격일 테죠. 

다음에 소개할 어플은 좀 제대로 된 어플입니다.. iVIP라는 어플로, 백만장자를 위해 만들었다고 하네요.

VIP들을 위한 차별화된 럭셔리 특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앱 구매 이외에도 실제로 구매자가 1백만 파운드(한화 약 18억원)의 자산을 가지고 있는지 승인 절차를 거친다고 합니다. 이런 승인 절차를 거쳐 회원으로 가입되면 개인 컨설팅을 통해 그들의 VIP라이프 스타일을 어떻게 개선시킬수 있을지 상담해 준다고 하네요.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앱 소개 화면에서는 

- 제휴사에서 VIP 특별 할인 제공

- 럭셔리 호텔에서 등급 업그레이드 제공

- 레스토랑 예약 특권 제공

- 특별 이벤트에 초청

- 앱을 통해 요트, 제트기, 개인 섬 등을 직접 예약

등등의 혜택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자세한건 개인별 상담을 통해 제공한다고 하네요.

    

    

        

앱 UI 및 구성화면만 보아서는 평범한 앱과 다를바가 없네요. 

혹시나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우리나라엔 해당사항이 없고 UK에만 혜택 서비스가 가능하다는점 알아 두세요.

전 구매를 차마 못해서 직접 캡처는 못하고 정보화면만 캡처한점 이해해 주실거죠? ^^;

다음에 살펴볼 어플은 미국의 변호사 시험(Bar exam)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상대로 나온 어플입니다.

하버드 대학 출신 변호사들이 모여서 만들었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실제로 상당히 수요가 있다고 하네요.

이 어플 소개를 보면 

- 50시간 이상의 하버드 로스클 출신 교수들의 오디오 강의

- task list로 정리된 공부 시간표

- 하버드 로스쿨 졸업생들의 실시간 답변

- 130개 이상의 업무 에세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역시 UI는 별로 특별한게 없지만, 담고있는 컨텐츠는 가격만큼의 가치를 갖고 있..겠죠? ㅎㅎ

앱스토어에서 판매되고 있는 어플들은 $0.99 짜리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비싸도 $4.99 정도인데요.

이렇게 엄청난 가격의 어플이 존재한다는 사실. 놀랍지 않나요?

물론 첫번째로 소개한 어플은 단순히 흥미용 어플에 불과하지만, 두번째 세번째 어플은 실제적으로 수요가 있는 어플이라는 점이 더욱 놀랍네요.

앞으로 다양한 컨텐츠의 유통이 활발해짐에 따라 앱스토어도 가격의 다변화가 생길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백만원짜리 어플이 나올 수 있을까요? 나온다면 어떤 어플이 나올 수 있을까요? :D

[이 게시물은 더어플님에 의해 2014-03-17 14:32:22 아이폰 게임리뷰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