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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도 꾸준한 인기를 받는 크레이지 아케이드

2001년 첫 등장하여 넥슨 캐쥬얼 게임의 새로운 길을 개척한 크레이지 아케이드 비엔비. 개발 당시 넥슨에서는 어린 시절 흔히 하고 놀았던 얼음 땡을 구상하여 게임을 제작 의도를 밝힌 바 있다. 그래서인지 허드슨의 모 게임과는 조금 차이가 있는 게임성과 컨텐츠로 저연령대부터 성인까지 남녀 노소 불문하고, PC온라인 순위에서 늘 30위 안에는 들고 있다.

▲ 캐릭터들 능력치가 전부 달라 신중한 선택을 해야한다.

크레이지 아케이드 비엔비 (이하 비엔비) 의 꾸준한 인기 비결은 생각보다 기초적이다. 단순한 조작과 귀여운 캐릭터와 그래픽, 보스전, 협동전과 같이 다양한 모드와 아이템으로 캐쥬얼 게임이 갖고 있어야할 요소를 충분히 지니고 있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크레이지 아케이드 Live 는 어떤 게임?

▲ 부실하거나 혹은 알기 쉬운 스토리 라인 

크레이지 아케이드 Live 는 기존에 PC 온라인에서 즐겨왔던 비엔비를 그대로 만끽할 수 있다. 온라인 버전과는 별개의 스토리 라인이 준비되어 있고, 슈퍼마리오 월드 같은 월드 맵으로 1 스테이지씩 클리어해나가는 전개로 진행된다. 스토리는 비앤비의 주인공들이 배를 타고 여행하다가 해적을 만나 섬에 표류하게 된다는 단순한 스토리를 그려내고 있다. 

▲ 월드 맵으로 구분 되어 있고, 스테이지별 클리어 조건도 다 다르다.

▲ RPG 게임 화면에서 종종 보던 장비, 상태 정보도 있다.

크레이지 아케이드 LIve 의  최대 장점은 각 스테이지마다 적을 모두 처치하는 것이 목표가 아닌 수집, 블록 격파, 보스전 등의 다양한 퀘스트로 지루함을 덜었다.

거기에 RPG 요소를 삽입하여 스테이지 클리어시 획득하는 경험치와 보상들로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아이템은 장비와 소모형 아이템들로 구분 되어 있어 클리어 조건이 매번 다른 스테이지마다 위기를 헤쳐나갈 때 유용하다. 

▲ 처치만 해야되는게 아니라 필요에 따라 똥도 모아야된다.

▲ 레벨 업마다 등장하는 아이템 카드 선택 시스템

스테이지 클리어시 획득하게 되는 보상 아이템과 레벨 업 할 때마다 4개의 카드 중 선택하여 얻게 되는 아이템들도 게임의 소소한 재미이다. 스토리 진행 상 등장하는 NPC 캐릭터들도 티아라 , 김병만 패러디 등을 하여 플레이 중 웃음을 자아내게하는 코믹 요소이다.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기분 좋게 하는 사운드

▲ 누가 봐도 부담감 없을 친숙하고도 귀여운 그래픽

크레이지 아케이드 Live 는 PC 온라인에서 선보였던 익숙한 그래픽을 그대로 모바일에 담았다. 친숙하면서도 누구나 봐도 아기자기하다 라는 느낌을 받고, 게임을 하고 싶게끔 만드는 접근성과 신나는 사운드로 맞이한다. 게다가 게임 내 로딩이 존재하지만 다른 게임에 비해 비교적으로 짧은 편이라 쾌적하게 플레이가 가능하다. 

▲ 한 화면에 스테이지 전부를 담아낸 것이 큰 장점이다.

화면 또한 한 스테이지를 그대로 한 화면에 담아 눈이 피로하다거나 하는 일 없다. 캐주얼 게임에서 흔히 보이는 단점인 적들이 보이지 않는 공간에 튀어나와 캐릭터가 죽게 되는 불편함이 없어 편리하다. 

■크레이지 아케이드 Live, 이건 좀 개선을 해줬으면..

PC온라인 버전과는 틀만 가져왔을 뿐 새로운 게임이라해도 무방할 정도의 게임성을 자랑하지만 아쉬움도 있는 법. 비엔비는 플레이어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조작이다. 십자 방향으로 이동을 하여 신랄하게 움직이며 물폭탄을 피하고, 설치하는 데에 있어 조작이란 최우선 요소가 된다. 

▲ 어쩐지 바늘을 많이 주더라 

그러나 크레이지 아케이드 Live 에서는 부실한 조작 체계를 보여준다. 퀵 슬롯이나 폭탄 설치 버튼에는 문제가 없다. 비엔비는 게임 특성상 화면 내 십자 버튼을 좀 더 부드럽게 해서 방향 전환이나 이동을 하는데 무리가 없어야 한다. 허나 모바일 버전인 크레이지 아케이드 Live 에서는 자신이 설치한 폭탄에 갇히는 경우가 허다하다. 화면 내에 패드 부분이 잘 보이지도 않을 뿐더러 눌러도 이동이 안되어서 게임을 접은 유저가 있을 정도이다.

▲ 인간적으로 너무 비싸다.

그리고 과도한 내부 아이템 구입 유도이다. 게임 내의 왠만한 아이템은 전부 보상으로 얻을 수 있지만 장비나 특수 아이템은 다른 게임에 비해 획득할 수 있는 확률이 적다. 화폐의 단위는 루찌와 캔디가 있는데 캔디는 말 그대로 현금성 캐쉬이다. 루찌는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다소 수월하게 획득할 수 있으나 구입할 수 있는 아이템은 수가 적을 뿐더러 지나치게 비싸서 구입할 엄두가 나질 않는다. 

현금성 결제에 대해 자연스럽게 결제를 하게끔 하는 시스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해결치 못한 것이 모바일 게임 시장이다. 허나 이건 심해도 너무 심했다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건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추억을 담은 캐주얼 게임, 크레이지 아케이드 Live

▲ 본 게임 외에도 각종 미니 게임들의 재미도 쏠쏠하다.

비엔비 시리즈가 최초 서비스 된지 10년이 넘었다. 아직도 유저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끄는 것은 복잡함보단 단순함을, 화려함보단 아기자기함을 선보이는 이유일 것이다. 최초 서비스 당시나 활성화가 되던 시절보다 유저 수가 많이 줄은 것은 감안해서인지 이번 모바일 버전에서는 여러모로 신경을 쓴 부분이 눈에 띄었다. 

▲ 몰입하면서 재밌게 할 수 있었던 보스전

단순히 적 처치에 대해서만 치중했다간 쉽게 질릴 수 있는 부분을 감안하여 보스전과 다양한 미니 게임, 다양한 퀘스트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모바일 시장도 점차 커지고, 화려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신선함과 추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크레이지 아케이드 Live. 어릴 적 재미를 선사했던 비엔비가 아직 눈에 아른거린다면 한번 플레이해보는 것은 어떠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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