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처럼 안 보였던 ‘일베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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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 일베가 ‘군 처우개선’ 을 주장하며 집회를 열었다.
14일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가 “예비군 처우를 개선하라”며 시위를 벌였다. 이번 집회에 대략 10명 정도가 모였고, 지나가는 시민들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극우성향을 가지며 박정희·전두환과 군사정권을 찬양하던 일베가 정부·국방부를 비판하는 집회를 가져 더욱 주목됐다.
이들은 ▲군가산접제 부활과 경력 인증 ▲군식비 관련 예산 공개 ▲군에 대한 의식개선 ▲방산비리 척결 등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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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회를 진행하자 술에 취한 듯한 시민이 나와 악수를 하며 돌아다녔다. ©임대현 기자
이날 집회를 진행했던 봉지완(한국외대·26)씨는 “인터넷에서 여자가 군인을 벌레 취급하는 것을 보았다”면서 “대한민국은 군인에 대한 의식을 개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장을 구경하던 한 시민은 “군 문제에 공감하지만, 여자 얘기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취재를 하던 기자가 일베에서 주최했다고 하자 “그래서 그런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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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학생이라고 밝힌 참가자는 “앞으로 군대를 가야하기 때문에 이 곳에 나왔다”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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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회 어디에도 주최가 일베라는 표시가 없었다.
100명 정도 모일거라고 집회신고를 하였으나 열명 남짓만 모여 상당수 의경들이 철수하고도 의경 수가 몇 배 더 많았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