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시된 야구게임이 연달아 흥행가도를 구가하며 더 없이 행복한 가을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10월 17일 론칭된 야구 소재 모바일게임 ‘런앤히트’가 출시 일주일만에 2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현재 이 게임은 T스토어 무료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올라 있다.
이에 앞서 11일 출시된 게임빌의 야구 소재 모바일게임 ‘2012프로야구’ 역시 첫 날 7000건의 다운로드를 기억하며 T스토어 유료 게임 순위 1위에 등극했다.
모바일 뿐 아니라 온라인게임에서도 스포츠 게임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농구소재 온라인게임 ‘프리스타일2’가 공개형 테스트에서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킨 것.
프리스타일2는 오는 11월 11일 공개서비스에 앞서 진행된 ‘공개형 테스트’에서 게임순위 25위권에 포진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게임트릭스의 조사에 따르면 프리스타일2는 일반에 공개된 13일을 전후로 1주일간 각각 게임점유율에서 0.74%와 0.73%를 나타내며 전체 게임 시장에서 23위를 기록했다.
정식 론칭이 아닌 상황에서 30위 내의 진입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둔 것이다. 또한 ‘프리스타일2’는 ‘프리스타일’ 속편으로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속편 참패 속설을 깨는 또하나의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같은 스포츠게임의 돌풍은 콘텐츠 자체가 가지고 있는 재미와 더불어 실제 스포츠의 잇단 빅매치 등 굵직한 행사와 맞물렸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10월은 프로야구와 축구 등이 국내 최강자를 가리는 포스트 리그와 한국 시리즈가 펼쳐진다. 또한 프로농구 리그가 시작되는 등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 보다 높은 시즌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월드컵과 WBC(월드베이스볼챔피언쉽) 등과 같은 세계적 스포츠 대전을 전후해 피파 온라인과 슬러거, 마구마구 등의 관련 게임들이 수혜를 입었다”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과 한국시리즈로 프로야구 관심이 절정에 달하고 있어 동일 소재 게임 역시 선풍적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는 어디까지는 실제 스포츠의 재미와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차별화되고 흥미로운 콘텐츠가 전재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우수한 콘텐츠를 전재로 한 게임들이 계절적 이슈로 인해 시너지가 극대화됐다는 것이다.
스포츠 게임 열풍은 겨울 방학시즌 이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컴투스가 조만간 프로야구 소재 신작 ‘컴투스 프로야구2012’를 선보이고 11월 지스타에서 ‘위닝온라인’‘풋볼매니저 온라인’‘홈런배트2’ 등 기대신작이 연달아 소개되기 때문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스포츠게임이 빠른 시간 내에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어 계절적으로 비수기인 가을 시즌에도 빛을 발할 수 있다”며 “특히 올해는 게임전시회 지스타에서 기대신작 반열에 스포츠 소재 게임이 대거 포진해 최근 열풍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