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게임 리서치 사이트 게임트릭스가 집계한 2012년 6월 넷째주 온라인 게임 순위에 따르면 '디아블로3'가 사용시간 점유율 23.84%를 차지하며 6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은 지난 21일 공개서비스와 함께 9.16%를 기록해 '디아블로3'의 점유율을 지난주보다 5.58% 하락 시킨 모습이다. 반면, '리그오브레전드'는 점유율이 0.56% 밖에 하락 하지 않아 '블레이드앤소울'의 출시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결과를 나타냈다.
지난 21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블소는 서버 오픈 1시간만에 동시 접속자 15만명을 돌파하며 첫날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보여줬다. 이러한 호응은 25일 점유율 20.35%로 '디아블로3'보다 2.61% 더 앞서나간 점유율을 기록했고, 다음주 주간 차트에서 '디아블로3'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소프트는 블소의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오는 30일까지 공개 서비스에 종료하고, 월 정액요금 2만3000원으로 상용화 돌입을 발표했다.
블소의 출시 영향으로 이번주 상위 20위 차트 내 게임들은 11위를 기록한 '메이플스토리'를 제외하고 모두 순위가 하락세를 그렸으며, '피파온라인2' '리니지2' '카트라이더'만이 지난 주와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6월 넷째주 급상승 차트는 2004년부터 꾸준히 서비스 해온 '칼온라인'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완미세계' '나이트온라인' 등 다수의 MMORPG에서 사용시간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를 차지한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22일 직업군 개편을 실시하고 기념 이벤트를 진행하며 상위권에 머물렀다.
이번 개편은 레지스탕스 직업군에 속하는 '배틀메이지'의 화력과 '싸이클론' 스킬이 강화되고, '와일드헌터'에는 새로운 능력치 상승효과(버프) 스킬이 추가됐다. '메카닉'은 색 변환 기능으로 유저 취향에 맞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지고, 신규 보조무기 '매그넘'으로 전투 요소가 강화됐다.
더불어 PVP 콘텐츠인 '대난투'의 참여 보상이 증가되고, 고레벨 유저를 위한 '글래디에이터' 모드를 비롯해 신규 보스 '카오스 핑크빈'과 테마던전 '벚꽃 성' 등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로 선보였다.
그 외에도 '프리스톤테일'이 지난주 6위에 이어 이번주에도 8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유지했고, '넷마블 모두의마블'도 지난주보다 7단계 떨어진 10위를 기록했지만 꾸준히 사용시간이 증가하고 있다
이번주 급락차트는 급상승 차트에서 보여준 MMORPG 장르의 상승세와 달리 다수의 MMORPG가 포진돼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대작 MMORPG라 불리던 '테라'와 '리프트'도 각각 4위, 7위를 기록한데 이어, 윈디소프트가 서비스하는 '짱구는 못말려 온라인'도 급락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짱구는 못말려 온라인'은 지난 5월 25일부터 공개 서비스에 실시한 게임으로 비공개 테스트마다 많은 유저가 몰리며 큰 인기를 얻었지만, 이번주는 하락세를 보이며 급락차트 8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