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출시 이후 국내 SNG 시장에 한 획을 그었던 '룰 더 스카이'가 또 다른 기록을 세웠다.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일일 접속자(DAU) 40만 돌파에 이어 이번에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일일 평균시간에서 제친 것.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앱) 통계를 분석하는 '앱순이'가 25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 간 가장 많이 사용된 앱 톱 10에서 카카오톡은 전월보다 2% 감소했으나 7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네이버가 9.2%로 2위, 그 뒤로 네이버 웹툰(3%), 싸이월드(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이번 조사에서는 일평균 8.3회를 실행하고 51분 30초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난 룰 더 스카이의 성장세가 눈길을 끈다. 이는 카카오톡의 일 평균 이용 시간 42분을 넘는 수치이며, 참고로 지난 해 12월 통계에서 룰 더 스카이는 일평균 7.3회를 실행, 39분 34초를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앱순이 관계자는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의 빠른 성장성과 중독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룰 더 스카이 이용자의 남녀 성별 분포는 57대 43이고, 주 사용자 층은 20대가 47%, 30대가 32%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카카오톡과 틱톡은 메신저 앱 1, 2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반면 다음 마이피플은 월 전체 이용시간 점유율 부문에서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앱순이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일평균 25회를 실행하고 약 42분 이용, 틱톡은 일평균 6.2회를 실행하고 6분을 사용했으며, 마이피플은 일평균 6.9회를 실행하고 7분44초를 이용했으나 월간 집계에서 10위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포털 앱으로는 네이버, 다음(점유율 1.6%)외에 네이트가 1.3%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이용 시간 톱 10에 신규 진입했다.
한편 1월 게임 카테고리에서는 국내 게임과 해외 게임이 절반씩 차지했다. 룰 더 스카이가 굳건히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한게임의 '사천성'과 한게임 '신맞고' 등이 톱 10에 신규 진입했다.
한게임의 사천성은 일평균 2.5회를 실행하고 29분을 사용했으며, 신맞고는 일평균 3.1회를 실행하고 46분을 사용해 룰 더 스카이에 상응하는 이용 시간을 나타냈다.
이 밖에 슈팅 게임인 '버블버스터'가 전월 대비 5계단 상승하며 강세를 보인 반면 '앵그리버드 시즌'(Seasons)은 전월 대비 2계단 하락, '앵그리버드'는 4계단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