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위메이드가 제2의 징가를 꿈꾸며 카카오톡을 통해 모바일 게임을 출시한다.
징 가는 페이스북과 연동된 게임을 제공해 전세계 9억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한 미국 게임 업체. 페이스북은 징가에 이용자를 연결해주고, 징가는 페이스북의 매출의 15% 가량을 차지하면서 윈윈하는 사업모델을 만들었다.
위메이드 역시 징가와 같이 카카오톡과 연합,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말 사용자가 4천200만명에 이르며 모바일 메신저나 SNS를 합해도 순방문자나 체류시간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비춰보면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은 카카오톡 내 게임 전용 인터페이스인 '카카오톡게임센터'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신작 게임 3종은 실시간 전략게임 '카오스 앤 디펜스', 3세대 소셜네트워크게임(SNG) '바이킹 크래프트', 3D 댄스게임 '리듬스캔들'.
◆ 남궁훈 대표도 반한 '바이킹아일랜드'
남 궁훈 위메이드 대표는 이 게임을 보고 나서 '되겠다' 싶었다고 했다. '바이킹 아일랜드'는 기본적으로 다른 소셜네트워크게임과 비슷하다. 그러나 경우 단순히 성장 육성만 하는게 아니라 개인 캐릭터가 있고 이 캐릭터를 통해 다중접속적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성이다. 또한 3D그래픽으로 레벨업, 퀘스트, 스킬 향상, 아이템 수집 등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 모바일형 스타크래프트 '카오스&디펜스'
카 카오톡 게임센터에 들어가는 또 하나의 게임은 '카오스&디펜스'다. 이 게임은 최근 온라인 게임에서 가장 빠른 시간에 1위로 올라선 리그오브레전드나 게임의 고전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특히 여러 캐릭터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스릴감을 느낄 수 있게 제작됐다.
◆ 터치감 살린 3D 게임 '리듬스캔들'
스마트폰의 최장점인 '터치감'을 이용해 쉽게 리듬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게임이다. 최대 4명까지 실시간 네트워크 플레이가 가능한 이 게임은 위치기반기능을 넣어서 소셜적인 요소도 가미했다.
◆ 제 2의 징가 되나?
징 가의 대표적인 게임은 '씨티빌'이다. 이 외에도 팜빌, 텍사스홀뎀포커도 유명한데, 이들의 특징은 모두 작물을 기르고 수확해 점수를 얻는 이른바 '팜류'의 게임이라는 것이다. 이들을 벤치마킹해 국내에서도 룰더스카이, 타이니팜 등 게임이 생겨났고, 현재 이들이 모바일 게임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 오엠지팝이 만든 '드로우썸딩(Draw somethin)'이라는 게임이 징가 '씨티빌'의 아성을 무너뜨리면서 모바일 게임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징가는 오엠지팝을 지난달 인수했다.
남 궁훈 위메이드 대표는 "우리가 이번에 출시하는 게임들은 기존 게임들의 소셜적인 요소가 주는 아쉬움 등을 보완해 만들었다"면서 "초기에는 전형적인 틀을 따르지만 어느정도 레벨이 되면 지루하지 않게 하는 등 웰메이드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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