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코리아는 지난 10일 22시 30분부터 11일 19시 50분까지 약 21시간 동안 긴급 서버 점검을 진행했으며, 점검 내용과 수정 사항을 안내하는 공지를 디아블로3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11일 공개했다.
해당 공지에 따르면, 디아블로3는 11일 20시부로 게임 이용에 영향을 주던 문제가 모두 해결돼 정상적인 게임 이용이 가능하며, 회사 측은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지속적으로 서버 현황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10일 발생했던 데이터베이스 오류와 관련해 블리자드는 "서버 지연 현상과 함께 게임 데이터베이스 저장 오류로 인해 극소수의 아이템 (약 0.01% 이하)이 정상적으로 거래되지 않거나 상인에게 판매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개발팀에서 문제 확인과 함께 수정 작업을 진행해 다시는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회사는 "이미 데이터베이스에 중복 저장되어 있는 아이템의 경우 전반적인 게임 플레이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과 악용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원래 아이템과 이로부터 중복 저장된 아이템들을 모두 삭제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간 블리자드코리아의 부실한 서버운영 행태로 미뤄봐 이용자들은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다. 언제 또 서버 장애와 긴급 서버 점검이 실시될 지 알 수 없기 때문.
블리자드코리아는 21시간의 오랜 서버 점검 동안 구체적인 점검 완료 시간을 유저들에게 언급하지 않았다. 특히 11일 18시에는 19시까지 서버 점검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불확실한 말로 이용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이후 이 회사의 점검 완료 목표는 21시로 한 차례 연장되는 등 신뢰하기 힘든 모습을 지속적으로 선보였다.
게다가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디아블로3의 복사 아이템이 여전히 유통되고 있다는 추측과 의혹이 팽배해 좀 더 명확한 대응책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