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게임 시장 최고 ‘대어’라고 불리는 락스타게임즈의 다중 플랫폼 액션 어드벤처 게임 ‘그랜드 셉터 오토5’(GTA5)의 국내 정식 출시가 될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TA5의 국내 정식 출시는 큰 문제가 없다면 이루어질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년 출시 라인업의 반응에 따라 자막 한글화가 진행될 수도 있다는 언급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GTA5는 오픈 월드 및 샌드박스 게임의 시작을 알린 그랜드 셉터 오토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내년 출시를 예정한 이 게임은 현재 X박스360, 플레이스테이션3(PS3) 2개의 플랫폼으로 개발되고 있다. PC 버전에 대한 언급은 아직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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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랜드 셉터 오토5 | |
본사 내부 정보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GTA5는 다양한 국가의 언어를 지원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으며, 로컬라이징 기능 자체는 간소화 시켜 최대한 많은 언어를 빠르게 도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의 문제에서 크게 걸림돌이 없다면 한글화까지도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 내부 정보통 및 유통 업체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GTA4의 국내 정식 판매량은 기대보다 매우 높은 편”이라며 “만약 5~10만장이 보장되면 당연히 한글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GTA4를 즐겨본 잠정 고객은 약 100만 명에 이른다. 이 모든 인원이 정식 출시 버전이나 스팀 다운로드 버전, 패키지 버전을 구매한 것은 아니지만 업체는 적어도 6만 명 이상은 정식 출시 버전을 구매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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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랜드 셉터 오토5 | |
한글화 가능성이 언급된 이유는 GTA4의 괜찮은 판매량 때문은 아니다. 우선 오픈 월드 게임의 정식 출시가 별 다른 무리 없이 이루어지고 있는 국내 게임심의 환경부터 충분한 잠재 수요층이 있다는 것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최근 세인츠 로우: 서드(디지털터치 출시)의 자막 한글화부터 어쌔신크리드: 레벨레이션(인트라링스 출시)의 자막 한글화까지 이루어지면서 오픈 월드 게임의 한글화에 대한 기대감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출시 업체 및 유통사는 내년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락스타게임즈 및 2K게임즈 게임들의 판매량과 반응, 그리고 국내에서 성공 가능성 여부를 따진 후 한글화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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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TA5 한글화 여부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멕스페인3 | |
특히 가장 중요한 타이틀로 언급된 ‘맥스페인3’의 국내 성공 여부는 GTA5의 자막 한글화에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게임은 내년 3월 경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정식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아쉽지만 맥스페인3은 한글화되지 않는다.
한 업체 관계자는 “GTA5는 벌써부터 판매량이 예측될 정도로 전 세계 많은 기대를 사고 있다”며 “만약 한글화가 이루어질 경우 국내 게임 시장의 큰 성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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