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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비롯한 영서지방 대부분의 아침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본격적인 초겨울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가을 환절기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인해 건강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기 쉽습니다.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게임업계에도 환절기가 찾아온 모습입니다. ‘지스타2011’ 등 크고 작은 행사들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던 지난주와 달리 이번 주는 만 16세 미만 청소년의 심야시간대 인터넷 온라인게임 이용을 제한하는 ‘셧다운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국내 대표 상장게임사들의 3분기 성적표가 공개되며 희비가 다소 엇갈리는 양상입니다. 다사다난했던 지난 한 주간 게임업계 소식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셧다운제’에 수긍하는 게임업체들

‘셧다운제’가 마침내 시행됐습니다. 일명 ‘신데렐라법’이라 불리는 이 법안은 자정이 되면 신데렐라의 마법이 풀리듯 게임을 강제로 차단해 새벽 6시까지 만 16세 미만 청소년들의 인터넷 게임접속을 제한합니다.


지난 4월 법안이 통과될 당시 인권‧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사회 각계각층에서 개인의 자유가 사회적 규제에 침몰됐다며 반대 의사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청소년보호라는 명목아래 마련된 사회적 장치가 정작 청소년들의 인권과 문화적 결정권을 묵인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논란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대다수의 업체들은 ‘셧다운제’에 수긍하는 모습입니다. 일부 업체의 경우 ‘셧다운제’ 시스템의 안정화를 위해 조기에 적용하거나 시간대에 상관없이 청소년의 이용 자체를 제한하는 강경한 정책을 채택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최근에도 청소년 보호차원에서 청소년들의 게임 아이템 거래를 전면 차단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난 17일 청소년이 이용할 수 있는 게임의 게임 머니와 아이템을 사고팔지 못하도록 하는 게임산업진흥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개정안이 시행되면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이 아닌 전체이용가를 비롯해 12세 이용가, 15세 이용가 등급을 받은 게임의 게임 머니와 게임 아이템을 전문 거래사이트에서 유통할 수 없게 됩니다.

◆ 희비 엇갈리는 3분기 성적표 공개

엔씨소프트와 네오위즈, NHN한게임, CJ E&M 넷마블로 대표되는 국내 4대 상장게임사들의 3분기 성적표가 공개됐습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중국발 훈풍의 영향으로 2분기에 이어 '매출 1위' 자리를 수성했습니다. 반면 벤처신화의 중심 엔씨소프트는 매출기준 업계 3위까지 밀려나며 잠시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국제회계기준(K-IFRS) 올 3분기 주요 게임사 매출 순위는 1,750억원을 기록한 네오위즈게임즈가 1위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NHN 한게임(1,563억원), 엔씨소프트(1,476억원), CJ E&M 넷마블(548억원)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올 상반기까지 엔씨소프트-한게임-네오위즈게임즈-넷마블 순으로 순위가 정해졌던 것과 다소 다른 실적입니다.

그러나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엔씨소프트가 여전히 업계 최고 실적을 내면서 '맏형' 노릇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 스폐셜포스2 프로리그 공식 출정

한국e스포츠협회(KeSPA)는 19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FPS 게임 스페셜포스2(이하 스포2)의 프로리그 출정식을 진행했습니다.


우선 정규시즌을 거쳐 4강 플레이오프와 결승전으로 구성된 1차 리그를  내년 4월 7일까지 진행할 예정입니다.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각 2경기씩 진행되며 온게임넷과 네이트를 통해 중계됩니다.

오경식 KeSPA 사무총장은 이날 출정식에서 “스포2 프로리그의 성공적 시작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과 성원 보내주신 각 구단과 기업, 선수단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국산 FPS 종목의 재미와 감동을 선보여 아마와 프로의 글로벌 e스포츠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 전설의 대회가 비공개로 시작됐다

라이엇게임즈의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게임 ‘리그오브레전드’가 지난 15일 오후 4시부터 비공개테스트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10월 21일부터 약 3주간 진행된 테스터 모집 이벤트에 예상보다 많은 신청자가 몰리면서 당첨자 선정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밝혔습니다.

이번 테스트는 안정적 서버환경을 구축하고자 테스트 참가자에게 이메일 및 휴대폰 문자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당첨 안내공지를 밝힐 예정입니다.


특히 클로즈 베타테스터에 당첨된 이용자 전원에게는 오픈 베타베스트 기간 이후에도 사용 가능한 킹 람머스 챔피언 및 스킨이 제공됩니다.

한편, ‘리그오브레전드’는 한국에 정식 출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북미 서버에 접속해 게임을 즐기는 국내 유저 수가 3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게임조선 편집국 [email protected]]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