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업계에 ‘복고풍’ 쿼터뷰 액션 게임의 바람이 불고 있다. ‘리니지이터널’ ‘뮤2’ ‘수라온라인’ ‘메탈리퍼’ 등의 작품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업계 최고 기대작인 ‘디아블로3’ 역시 쿼터뷰 액션 게임이라는 점에서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가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쿼터뷰 시점은 2D 그래픽뿐이었던 온라인게임 시장 초기에는 당연시 되던 부분이었다. 하지만 온라인게임의 그래픽이 3D로 넘어가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3D 그래픽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자유롭게 시점을 변환하도록 개발이 이뤄지면서 시점변환이 제한적인 쿼터뷰 방식은 낡은 스타일이 돼 버렸다.
실제 대부분의 게임은 쿼터뷰 방식을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쿼터뷰 방식 게임의 대표작인 "디아블로3" |
현재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역시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지스타2011에서 선보였던 ‘리니지이터널’. 이 작품은 일각에서 ‘디아블로의 실질적 대항마’라고 칭할 정도로 ‘디아블로’ 시리즈와 매우 흡사하다. 쿼터뷰 시점에 액션성이 강조됐다는 점에서 그렇다. 하지만 ‘리니지’ 시리즈의 정통성을 잇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서 PC패키지 멀티플레이 게임인 ‘디아블로’와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작품의 출시시기는 내년 말께로 전망되고 있다.
다음은 역시 웹젠의 ‘뮤2’다. 2013년 출시 예정인 ‘뮤2’는 전작 ‘뮤온라인’의 쿼터뷰 시점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특히 지난해 말 공개됐던 영상에서의 모습은 전작의 다소 투박한 달리 최신작들인 ‘디아블로3’나 ‘리니지이터널’처럼 보다 세련된 비주얼을 자랑하고 있다.
엔에스이엔터테인먼트의 "수라온라인" |
웹 젠 출신 개발자들이 주축이돼 설립된 신생 개발사 엔투게임즈의 ‘메탈리퍼’도 쿼터뷰 시점을 채택했다. 이 작품은 독특하게 액션에 슈팅 장르를 혼합한 것이 특징. 다른 작품과 달리 이 작품은 오는 가을 경 국내 정식 론칭될 전망이다. 이 작품의 퍼블리셔인 세시소프트는 이달 중 첫 번째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디아블로3’로 인해 낡은 방식으로 여겨졌던 쿼터뷰 방식이 조명받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그동안 쿼터뷰 방식의 게임이 드물었기에 오히려 신선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을 정도”라고 분석했다.
[매경게임진 임영택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