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맨손으로 수박 격파하는 일은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정말 어렵다. 잘못하면 여름 내내 손에 깁스를 해야 할 수도 있고 설령 깨진다고 해도 어설프면 망신 당하기 십상이기 때문.
하지만 이것 하나만 있으면 수박 뿐만 아니라 파인애플, 사과, 오렌지까지 모두 다 격파할 수 있다. 뭔가 특별한 장갑이나 장비가 아닌 ‘키넥트’ 카메라 하나만 있으면 된다.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용으로 출시돼 수많은 핑거족을 자극한 인기 게임 ‘후르츠닌자’가 콘솔기기 X박스360용 아케이드 게임으로 출시됐다. 단순히 손가락이 아닌 온 몸으로 과일을 자를 수 있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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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르츠닌자 키넥트'만 있으면 과일을 일도양단 하는 것은 시간 문제.. | |
하프브릭에서 만든 ‘후르츠닌자’는 스마트폰 게임으로 날아오르는 과일을 손가락 움직임으로 빠르게 잘라내는 게임이다. 각종 과일들이 등장하고 연속으로 베거나 한 번에 많은 과일을 베면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최근 출시된 ‘후르츠닌자 키넥트’는 기존 버전보다 한층 개선된 그래픽과 온 몸으로 과일을 격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출시 전부터 이용자들의 각광을 받아왔다. 여기에 2인 동시 플레이까지 지원해 파티 형태의 캐주얼 게임을 찾는 이용자들에게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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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르츠닌자 키넥트'는 2인 플레이하는 중 옆 사람을 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
게임 진행은 간단하다. ‘키넥트’ 카메라 앞에 선 이후 날아오르는 과일들을 맨손으로 베면 된다. 과일은 스마트폰 버전보다 더욱 많이 날아오르고 특정 크리티컬 상황에서는 한 개의 과일을 매우 빠르게 여러 차례 칠 수 있는 특수한 상황도 생긴다.
특히 양손으로 과일을 공략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 판 끝나고 나면 온 몸이 땀이 날 정도로 운동도 된다. 2인 플레이는 스코어 대결부터 협력 등의 요소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친구 또는 연인끼리 즐기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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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움직임에 맞춰 다양한 공략이 가능한 '후르츠닌자 키넥트' | |
만약 집에 ‘키넥트’를 사놓고 마땅히 할 것이 없어 고민하고 있거나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벼운 게임을 찾는 이용자라면 ‘후르츠닌자 키넥트’를 통해 색다른 재미를 추구해보는 것은 어떨까.
김동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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