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지 사고 파는 시대가 도래했다.
지난해부터 모든
산업분야에 핫 키워드로 등장한 '소셜'과 '오픈마켓'이 결합하면서 인터넷 쇼핑의 양과 질이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제 2000만대를
돌파해 보급률 40%를 눈앞에 두고 있는 스마트폰은 거기에 날개를 달아줬다.
이렇듯 소셜 오픈마켓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지식, 경험,
재능 등 과거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거래도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심지어 자기만족에 불과했던 게임실력까지도 말이다.
최근 오픈한 소셜
재능 오픈마켓 아이끼 닷컴(
http://www.i-kki.com/)에서는 게임재능을 사고 파는 코너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아이끼닷컴의 게임의 재능 코너에서는 게임을 즐기는 모든 이들이 판매자가 되고 구매자가 된다. 자기의 게임실력을 상품으로
걸어, 댓가를 지불한 사람들에게 알려줄 수도 있고, 자신이 잘하고 싶은 게임의 고수를 섭외할 수도 있다.
또한, 게임실력뿐만 아니라
원하는 취향의 게임을 찾아주거나,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신작 게임의 테스터 신청을 대행해주겠다는 이들도 있으며, 사고 파는 것이 아니라 무료로
같이 게임을 즐길 사람들을 찾는 이들도 있다. 오픈마켓을 넘어서 게임을 즐기는 새로운 커뮤니티로의 발전 가능성도 엿보이는
부분이다.
아이끼닷컴에서는 이런 게임재능 외에도 디자인 재능, 프로그램의 재능, 공부/과제의 재능, 말/목소리의 재능 등 18가지가
넘는 재능을 거래할 수 있도록 카테고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상업성이 너무 짙어지지 않도록 거래 최대 금액을 3만원으로 제한하고
있다.
아이끼닷컴의 조종은 팀장은 "최근 생겨난 많은 사이트들이 상업성에만 몰두하고 있어서 다양한 콘텐츠의 부실을 가져왔다" 며
"아이끼닷컴은 다양한 재능과 누군가는 할 수 있는 재미있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거래하고, 기부할 수 있도록 만드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 / 김남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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