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게임이 지난 28일부터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 중인 ‘용온라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0년 한차례 오픈됐다가 서비스사의 문제로 종료됐던 비운의 게임 ‘진온라인’인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29일 ‘용온라인’ 게시판 등에서는 ‘용온라인이 진온라인이 아니냐’는 사용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마을 배경을 비롯해 주요 콘텐츠들이 ‘진온라인’과 동일하다는 의견이다. 처음 접속할때는 비슷하다는 생각만들지만 조금만 플레이해보면 완전히 똑같은 게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는 주장이다.
엠게임측도 ‘진온라인’이 ‘용온라인’의 전신임을 인정했다. 중국 현지 개발사와 협력을 통해 좀 더 한국 정서에 맞게 현지화했지만 본질은 이미 한번 오픈했던 ‘진온라인’이라는 설명이다.
이에따라 엠게임이 이미 한번 서비스를 종료했던 게임을 다시 국내에 오픈하게 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시장 특성상 실패했던 게임이 다시 재기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특히 ‘진온라인’의 경우 갑작스러운 서비스 종료로 인해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일명 ‘먹튀’ 논란까지 발생했었던터라 더욱 의문이 깊어진 상황이다.
엠게임은 이에대해 ‘용온라인’의 전신인 ‘진온라인’이 갑작스럽게 서비스가 종료되긴 했지만 사용자들의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실제로 ‘진온라인’의 서비스가 종료된 것은 게임 자체의 문제가 아닌 국내 서비스를 담당했던 포스리드의 내부 사정탓이었다. 특히 갑작스러운 게임 종료로 사용자들의 원성을 사긴했지만 동시접속자수 3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호응도 컸었다. 결국 엠게임측은 해당 게임의 가능성을 보고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는 설명이다.
이와관련 엠게임측은 “‘용온라인’이 ‘진온라인’인 것은 맞다”며 “‘진온라인’이 갑작스럽게 종료돼 아쉬워했던 사용자들도 많고 해외에서도 인기리에 서비스되고 있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면 충분히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해 서비스하게 됐다”고 답변했다.
[매경게임진 임영택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