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세대교체
바람
매니지먼트·AOS 장르 인기
업체들 신작 게임 가밸 줄이어[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올해 국내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장르가 인기를 얻고 있다. 전통적인 인기 장르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1인칭 슈팅(FPS) 게임뿐만 아니라
매니지먼트, AOS(Aeon of Strife) 등 새로운 장르가 부각되면서 신작도 쏟아지고 있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새로운 장르의 게임들이 잇따라 인기를 얻으면서 온라인게임 장르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변화를 주도 하는 것은 지난해부터 인기를 모았던
매니지먼트 게임과 올해 급부상한 AOS 장르.
AOS는 실시간전략게임 '스타크래프트'에서 사용자가 직접 제작한 맵 'Aeon of
Strife'의 첫 자를 따 만든 단어로 한 사용자가 하나의 캐릭터를 조종하고, 팀을 이뤄 상대방 진영의 중요 건물을 파괴하면 승리하는 방식의
게임을 말한다.
AOS 장르에서는 올해 '카오스온라인', '사이퍼즈' 등 국내 게임이 성공을 거뒀고 최근 국내에 서비스를 시작한
미국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도 인기몰이를 하면서 하반기 게임 시장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라이엇게임즈가 개발한 '리그
오브 레전드'는 지난 12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후 PC방 게임 순위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해 최근 8위까지 올랐다.
올해
게임대상 최우수상을 차지한 네오플의 '사이퍼즈' 역시 꾸준히 사용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던전앤파이터'의 개발사인 네오플이 6년 만에 공개하는
신작으로 주목을 받은 이 게임은 최근 네이버에서도 채널링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본격인 사용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오는 2012년에도 최소 3~4종의 AOS 장르 게임이 출시될 전망이다. 우선 드래곤플라이가 개발한 액션 AOS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이 2012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킹오브파이터즈'라는 다른 AOS 게임도 준비하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와 같이
해외에서 인기를 얻은 AOS 장르 게임도 국내 시장에 대거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한 매니지먼트
게임은 올해 인기 장르로 자리매김 했다. 매니지먼트 게임이란 스포츠 장르에서 실제 경기를 펼치는 것이 아니라 선수기용 등을 통해 감독의 관점에서
경기를 시뮬레이션하는 게임을 말한다.
이 장르의 인기를 주도한 게임은 엔트리브소프트의 '프로야구 매니저'. 지난해 4월 출시된 이
게임은 국내 최초 프로야구단 운영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인기를 누리며 엔트리브소프트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이 게임의 성공
후 올해 NHN의 '야구9단', 한빛소프트의 'FC매니저', KTH의 '풋볼 매니저 온라인' 등 매니지먼트 게임이 쏟아졌다. 네오위즈게임즈도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야구의 신'을 개발하고 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 출시된 신작의 성적을 보면 MMORPG나 FPS
등 전통적인 인기 장르의 게임들보다 AOS 등 새로운 장르의 게임들의 흥행이 눈에 띈다"며 "경쟁이 치열한 RPG나 FPS 보다는 새로운
장르에서 승부를 거는 업체들의 신작 개발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