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주가가 닷새째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새 게임 블소가 공개서비스 초반 인기 몰이에 성공함에 따라 향후에도 주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시장은 전망했다.
22일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오전 9시 40분 기준 전날 보다 5천원(1.85%) 오른 27만6천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엔씨소프트의 역작으로 꼽히는 블소가 좋은 성과를 기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블소는 지난 21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서버 15대에서 29대로 늘어났으며 최대 동시접속자 수 2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 엔씨소프트.
특히 증권가는 블소의 인기 몰이가 향후 엔씨소프트의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엔씨소프트가 조직개편, 대표 지분 매각 등으로 인해 분위기가 어수선하지만 블소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점에서다.
한국투자증권은 블소가 올해와 내년 국내 매출액을 각각 1천86억원, 1천896억원으로 전망하면서 엔씨소프트의 또 다른 역작 아이온의 국내 매출을 크게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삼성증권은 블소의 공개서비스 이후 성공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7만5천원을 유지했다.
시장은 블소의 정식 서비스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8년 아이온이 공개서비스 이후 2주 만에 정식 서비스로 전환됐다는 점에서 블소도 이와 비슷한 행보를 보일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르면 다음 주 블소의 정식 서비스 일정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블소가 공개서비스 초반 이용자의 좋은 반응을 얻으며 순항 중이다. 서버 대수는 총 29대로 공식적인 동시접속자 수는 15만 명”이라며 “주말 이후 동시접속자 수치를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블소의 정식 서비스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