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30번째 서버 오픈… 초박빙 선두경쟁'블레이드앤소울'이 흥행돌풍을 일으키며 '디아블로3'를
맹추격, 두 게임이 오차범위 내 초박빙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블레이드앤소울이 역대 어느 국산 게임보다 빠른 흥행페이스를
보이고 있으나 디아블로3의 아성도 만만치 않은 양상을 보이고 있어, 향후 경쟁 구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게임트릭스의 집계에 따르면 23일 하루 동안 디아블로3가 18.42%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블레이드앤소울이 17.38%로
2위를 기록하며 바짝 추격하고 있다. 두 게임의 등장 이전 '대세'였던 '리그 오브 레전드'는 14.16%로 3위를 차지했다.
한
때 40%에 육박하는 PC방 점유율을 기록하던 디아블로3는 서버오류가 지속되며 점유율이 급락하다 관련 장애가 해소된 후 30%를
약간 웃도는 점유율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블레이드앤소울이 출시된 후 점유율이 다시 급락, 23일 기준 18.42%까지 하락한
상태다. 두 게임의 점유율 차이는 1% 남짓하다.
디아블로3의 경우, 5만5000원 유료 결제를 하지 않아도
PC방에서 이용이 가능한 반면 블레이드앤소울의 경우 아직 무료 공개시범서비스 중이라, 굳이 PC방에서 게임을 즐겨야 할 메리트가
크지 않다. 때문에, PC방 점유율로 집계되는 것에 비해 보다 높은 이용열기가 있는 것으로 평가할 만 하다.
엔씨소프
트는 23일, 블레이드앤소울의 30번째 서버를 오픈했고 24일 오후 기준 30개 서버 중 13개 서버가 캐릭터 신규 생성이 제한된
상태다. 이를 감안하면 주말 중 25만명 가량의 최대 동시접속자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엔씨도
서비스 3,4일차인 주말 성적이 전체 게임 시장의 헤게모니 장악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 신경을 쓰고 있는 기색이 역력하다.
월요일 새벽까지 서버 점검없이 논스톱 서비스를 진행중이며, 무료 공개서비스 임에도 PC방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블레
이드앤소울의 흥행 페이스는 이전 국산 게임 최대 히트작이었던 '아이온'의 초반 흥행보다 열기가 거세, 주말 중 30개를 상회하는
서버가 운용될 것으로 점쳐졌으나 예상보단 이용자 증가 추이가 다소 더딘 편이다. 블레이드앤소울의 이용자가 현 수준에서 고착될지,
아니면 디아블로3의 하향세와 맞물려 추가적인 확대가 가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정근기자 antilaw@ 디지털타임스 & 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