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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리얼 엔진3의 무료 버전인 UDK(Unreal Development Kit)로 개발된 토종 게임이 출시된다는 소식이다.

게임엔진인 언리얼 엔진 개발사 에픽게임스코리아(대표 박성철)는 신생 게임개발사 우주(대표 최동조)가 UDK를 이용해 개발한 '브랜뉴 보이(Brandnew Boy)'를 이달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브랜뉴 보이를 개발한 우주는 엔씨소프트, 웹젠, 엔에이치엔, 펜타비전 등에서 게임을 개발한 경력 8~12년의 개발진들이 모여 설립한 회사다.

브랜뉴 보이는 3D 액션 RPG로, 누구나 쉽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조작을 쉽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이동과 방향전환, 타게팅, 공격, 방어, 스킬 발동 등의 조작이 모두 손가락 하나로 콘트롤이 가능하다.

▲ 브랜뉴 보이.

여기에 이 게임은 몬스터 타격시 타격게이지를 이용, 리드미컬한 터치를 통해 연속 공격을 조절할 수 있어 게임성 완성도를 높였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게임엔진 업계 최초의 산학협력 케이스인 ‘언리얼 아카데미’ 커리큘럼을 이수한 학생들이 UDK를 활용해 게임을 선보인 사례는 있으나 현업에서 일하고 있는 개발자들이 직접 UDK를 이용해 게임을 개발하고 상용화 서비스를 준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동조 우주 대표는 “개발진들이 헉슬리 등의 프로젝트를 통해 언리얼 엔진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었고 무엇보다 무료로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큰 고민 없이 UDK를 이용했다”면서 “UDK만으로도 퀄리티 높은 게임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 학생들뿐만 아니라 현업에 있는 개발자들이 UDK를 이용해 다양한 게임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철 에픽게임스코리아 대표는 “해외에서는 '던전앤디펜더스' 등 UDK를 이용해 개발된 게임들이 속속 상용화되고 있었는데 이번 '브랜뉴 보이'를 통해 국내에서도 UDK 게임이 출시될 것으로 보여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첫 테이프를 끊은 브랜뉴 보이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이번 계기를 통해 더욱 많은 UDK 게임이 국내에서 출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도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