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들은 디아블로3의 최상위 난이도 불지옥을 설명하는 이야기들로 전작에서는 일반-악몽-지옥 세 단계의 난이도만 있었지만 3편에서는 지옥의 상위 난이도가 하나 더 추가됐다.
이는 게이머에게 최상위 몬스터에 도전해 공략하는 재미와 함께 게임 내 최고 등급의 아이템을 수집하는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지난 1일 종료된 베타테스트 버전에서는 일반 난이도 액트1(1막)의 초반 부분만 체험할 수 있어 아직 게이머들에게는 불지옥 난이도가 어떤 경험을 제공할지 기대감만 가득한 상태다.
게이머가 실제 불지옥을 체험하는 날은 출시 이후 캐릭터 육성이 진행된 이후에나 가능하겠지만 앞서 열거한 이야기 가운데 공격패턴 가운데 하나가 벽을 생성하는 몬스터는 게임 극 초반에도 만날 수 있다.
액트1의 부서진왕관 퀘스트의 수행지 가운데 하나인 '흐느끼는 벌판'에서 무작위로 생성되는 '몰락자의 소굴'이란 던전이 있다.
▲ 액트1 흐느끼는 벌판에 무작위로 생성되는 몰락자의 소굴 던전 입구 모습 (베타버전)
복층으로 구성된 이 던전에는 썩어가는 둥지와 시체청소부, 걸신들린 망자, 역병 박지 등의 몬스터가 등장하고 용사 희귀 등급의 정예 괴물들도 빈번하게 등장한다.
▲ 이 던전에서는 용사와 희귀 몬스터가 자주 등장한다
이 가운데 일정확률로 등장하는 용사 몬스터인 역병박쥐는 앞서 설명했던 '벽생성'이란 기술을 사용한다.
▲ 용사 등급의 괴물인 역병박쥐의 특수 기술에는 벽생성이라 명시돼 있다.
이들은 캐릭터의 이동방향을 막는 벽을 생성하고 이는 일정 시간동안 실제 벽과 같이 통과할 수 없어 마법사나 부두술사, 악마사냥꾼 등 상대와 거리를 두고 원거리에서 공격을 하는 직업에게 성가신 유형이다.
▲ 캐릭터 주변에 벽을 생성하고 공격을 한다
▲ 원거리 공격 캐릭터인 악마사냥꾼은 몬스터가 생성한 벽을 피해 빠르게 이동하며 전투를 해야 한다.
▲ 레벨이 높지 않고 체력이 적어 처리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지만 이런 녀석을 불지옥에서 만난다면?
물론 일반 난이도에 엑트1 몬스터라 큰 위협이 되진 않지만 기술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는 저레벨이 상대하기에는 꽤나 흥미로운 수준이었다.
짧은 체험이었지만 상위 난이도에서 이와 같은 공격 패턴을 지닌 몬스터를 만났을 때 전투 상황에 대해 사뭇 기대감을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던전 자체가 무작위로 생성돼 모든 방의 흐느끼는 벌판에서 이 던전을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설사 던전을 발견했다고해도 해당 몬스터의 등장 조건도 무작위라 쉽게 만날 수는 없다.
몬스터 체력부터, 던전생성과 지도, 드랍아이템 등 많은 요소가 무작위에서 결정되는 디아블로3는 매번 같은 퀘스트를 수행하지만 다른 경험의 제공을 많이 강조한 편이다.
여기서 도전의 목표를 제시하는 상위 난이도와 해당 난이도에서만 얻을 수 있는 아이템. 12년만에 부활하는 디아블로2의 후속작 디아블로3는 분명 전작과 비슷한 매력을 갖고 있다.
디아블로3는 오는 5월 15일 전 세계 동시 출신된다. 한국이 포함된 아시아 서버는 0시 1분에 열린다. 이제 곧 성역에서 전투가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