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10억명 이상이 즐기는 게임 '앵그리버드'를 터치가 아닌 동작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인기 모바일 게임 '앵그리버드(Angry Birds)'를 스마트TV 앱으로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TV에서 동작인식 기능이 적용된 게임 앱이 출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이 기능을 스마트TV용 '앵그리버드' 앱에 탑재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로비오(Rovio)사(社)와 협력해왔다.
앵그리버드는 핀란드의 로비오사가 제작한 스마트폰용 게임으로 2009년 출시 이후 10억 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인기게임이다. 새 모양의 귀여운 캐릭터를 새총으로 쏴 각종 장애물을 격파, 알을 빼앗아간 돼지를 혼내주는 내용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서는 손으로 터치해 게임을 진행했지만 삼성 스마트TV에서 동작인식 기능을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사용자들은 손으로 새총을 당기는 '손맛'을 대형 화면에서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삼성 스마트TV 전용 '앵그리버드' 앱은 7월중 전 세계에 동시 출시되며 올해 출시된 ES7000/8000/9000 시리즈 모델 사용자라면 TV용 앱스토어인 '삼성 TV 앱스'에서 누구나 다운받을 수 있다.
앱 출시 이후에는 게임 캐릭터와 줄거리를 활용한 '앵그리버드' 애니메이션도 주문형비디오(VOD)로 제공해 삼성 스마트TV를 통해 가장 먼저 공개될 예정이다.
이경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영상전략마케팅팀 상무는 "삼성 스마트TV 전용 앵그리버드 앱은 세계 최고의 인기 게임을 TV의 대형 화면으로 실제처럼 생생하게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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