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괴물낚시, 청풍명월, 출조낚시왕…손맛 대결
온 라인 낚시 게임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성질 급한 한국 사람은 낚시 게임을 찾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씻어내고 30~40대층을 중심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주 이용자층의 연령대가 높은 만큼 1인당 평균 사용료도 높아 틈새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 난해 12월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엠게임의 ‘초괴물낚시’(사진)가 대표적이다. 마우스와 키보드 조작으로 물고기와 힘을 겨루며 실제 물고기를 낚는 듯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스토리에 따른 임무 수행, 캐릭터 육성, 장비 수집 등 역할수행게임(RPG)의 재미도 더했다.
이용자는 괴물 물고기를 잡고 해체하는 과정에서 기능이 향상된 낚시 장비와 장비를 강화할 수 있는 강화석을 얻는 등 기존 낚시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시스템도 즐길 수 있다. 또한 실종된 낚시왕 아버지를 찾기 위해 전국 낚시터에서 그 흔적을 추적하며 도시의 몰락과 괴물 물고기 탄생 배경에 대해 알아가는 재미도 제공한다.
무엇보다 이 게임은 손맛이 돋보인다. 물고기의 움직임에 따라 키보드로 낚싯대의 방향을 조절하고 마우스로 낚싯줄이 끊어지지 않게 조이거나 풀어 실제 낚시할 때와 비슷한 재미를 준다.
이 게임은 지난달 26일부터 포털사이트 다음에서도 즐길 수 있다. 이번 서비스 채널 추가를 기념해 이벤트를 실시한다. 오는 26일까지 오후 7~11시 게임에 접속해 몰고기를 잡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추첨해 순금 낚시바늘, 고급 헤드셋, 백화점 상품권 등을 준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달 28일 ‘청풍명월’ 공개 서비스에 들어갔다. 게임개발사 저스트나인이 개발한 이 게임은 전 세계 유명 명소를 배경으로 한 사실적인 그래픽이 특징이다. 1700여종의 어종과 다양한 게임 모드도 제공한다. 수족관, 도감, 요리, 컬렉션 등 추가로 제공하는 콘텐츠도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한다. 청풍명월은 한강을 포함해 베네치아, 산토리니, 앙코르와트 등 전 세계의 명소 30여곳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이용자는 레벨을 향상시켜 새로운 낚시터로 이동해 새로운 물고기를 접할 수 있다.
NHN 한게임이 서비스하고 있는 ‘출조낚시왕’도 인기다. 게임개발사 마이뉴칠드런이 제작한 이 게임은 태안반도, 여수, 목포, 제주도 등 국내 유명 낚시터는 물론 필리핀의 도스팔마스 등 해외에서도 소문난 낚시터를 생생하게 구현해 낸 것이 특징이다.
김주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