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무이파가 프로리그 상해 결승전을 집어삼켰다. 중국 상해 남동쪽 약 480km 부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제9호 태풍 무이파(MUIFA)로 인해 상해 세기 광장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시즌 결승전'이 전격 취소됐다.
행사 주최 측인 한국e스포츠협회는 "어제 상해시에서 태풍 경보를 발령했고 남부 자장성에서는 20만 명을 대피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금일(6일)까지 경기진행과 관련 현지 관계자를 설득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며 "현재 속개가 불가능한 상태로 이번 원정 경기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한 만큼 빠른 시일 안에 대회를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게임조선에서 파견한 현지 취재기자에 따르면 "경기 관람을 위해 많은 중국 e스포츠 팬들이 현장을 찾았으나 경기가 취소돼 아쉬운 반응을 보였고 천재지변으로 인해 행사가 취소돼 보상이 어려워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프로리그 결승전은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한 SK텔레콤 T1과 플레이오프를 통해 결승에 진출한 KT 롤스터가 통신사 라이벌의 자존심을 걸고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상하이=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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