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아블로3 한정판을 구매하기 위해 13일부터 대기중인 게이머들
디아블로3는 전야행사에만 수천여명의 게이머들이 몰린데 이어 한정 소장판을 구매하기 위한 유저들이 판매처인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밤새 노숙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출시 이전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게임으로, 17일, PC방 조사 업체인 게임트릭스 순위에서 점유율 26.09%로 1위에 올라서는 등 주목할만한 흥행 성적을 거두고 있다.
반면, 출시 이후 매일같이 많은 게이머들이 몰리는 22시경 서버 접속 지연 및 서버 다운 현상이 일어나며 각종 커뮤니티에는 디아블로3의 서버 관리를 탓하는 원성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포털사이트에서도 3일연속 비슷한 시간대 '디아블로3 점검'이란 검색어가 실시간 급상승어에 등록되고 있는 것.
기존 게임들과 달리 디아블로3는 20대 후반부터 30대에 이르는 이른바 '사회인' 유저들이 많다. 11년전 전작인 디아블로2를 즐겼던 게이머들이 시간이 지난 지금 디아블로3를 즐기고 있는 것. 이에 대부분의 회사원들이 퇴근 후 게임에 접속하는 시간대인 22시 무렵은 '서버 접속 대기열'이 발생하거나 서버 접속 오류, 서버 다운 등의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출시 첫날부터 3일차인 17일까지 이어지고 있어 게이머들의 원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디아블로3 공식 홈페이지에는 "또 서버 다운?", "서버 접속은 언제 되나?", "어김없이 10시 이후에 접속 불가" 등에 글이 올라오고 있으며, 디아블로3 게임조선을 비롯한 각종 커뮤니티에도 이런 현상을 비판하는 글들이 증가하고 있다.
▲ 22시면 만날 수 있는 서버가 혼잡한 상태
업계 관계자는 "디아블로3의 인기는 마치 11년전 국내 게임 업계를 점령했던 스타크래프트1과 디아블로2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라고 말한 뒤 "그렇지만 현재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선 빠른 시간내에 서버 불안정 현상을 해결하는 것이 필수"라며, "초반 서버 불안정 현상은 온라인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지만 디아블로3는 패키지 형태로 판매된 게임임을 잊지말아야 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