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8월 디아블로3가 출시될 때까지 면도를 하지 않고 수염을 함께 기를 용자들을 모집한 바 있다.
디아블로3의 출시를 기다리는 유저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본 이벤트는 여성처럼 수염이 잘 안나는 유저들에게도 다양한 재료나 물건을 이용해 가짜 수염을 만들어 함께 수염 기르기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전 세계의 수 많은 팬들이 이벤트에 참가해 다양한 모양으로 수염을 기른 자신들의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비극적인 일(?)이 발생했다. 디아블로3의 출시가 2012년으로 연기됐던 것.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참가자들의 위생을 염려해 수염을 정리할 것을 권고했고 수염 기르기 열풍은 시들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일부 참가자들이 끝까지 'NO'를 외치며, 현재까지 수염을 계속 기르고 있어 디아블로3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액션 롤플레잉게임 디아블로3는 오는 15일 출시될 예정이다. 이로써 약 9개월 간 수염 기르기에 나선 참가자들은 지금쯤 풍성하게 자랐을 수염을 디아블로3의 출시와 함께 면도해 상쾌한 바람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블리자드코리아 역시 디아블로3의 출시를 기다리며 수염을 기르고 있는 직원들의 사진을 공개해 국내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