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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리자드 마이크 모하임 대표

‘디아블로3’의 차기 패치 및 향후 업데이트 방향에 대해 블리자드의 마이크 모하임 대표가 직접 입을 열어 이목이 집중되었다.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7월 19일 ‘디아블로3’의 공식 사이트를 통해 플레이어들을 향한 장문의 편지를 전했다. 긴 내용 중 가장 눈에 뜨이는 부분은 현재 만렙 유저들의 거의 유일한 목표라고 할 수 있는 ‘아이템 파밍’을 대체하는 새로운 게임 플레이 시스템이 준비되고 있다는 것이다.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아직 자세한 내용을 말씀 드리기는 어렵지만 게임의 미래에 대한 계획이 수립되는 대로 여러분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차후 패치를 소개하는 내용이 메시지에 포함되었다. 마이크 모하임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디아블로3’의 1.0.4 패치는 다양한 기술을 조합하는 재미를 살리기 위해 현재 선호도가 낮거나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판단된 능력 혹은 스킬 상향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또한 새로운 전설 아이템과 인터페이스 개선 작업이 1.0.4 패치에 추가될 예정이다.

▲ 지난 5월에 유출된 "디아블로3" 투기장 맵

‘디아블로3’의 PVP 시스템 ‘투기장’ 업데이트를 골자로 한 1.1 패치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PVP 콘텐츠와 함께 경매장 검색 및 툴팁 개선과 다른 플레이어와의 더욱 긴밀한 소통을 지원하는 "소셜 기능" 등이 1.1 패치를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다.

전작 ‘디아블로2’와 달리 온라인 네트워크 연결 없이는 게임이 불가능한 ‘디아블로3’에 대해 플레이어들은 싱글 플레이 모드의 추가를 요구한 바 있다. PC 패키지 게임이며, 이미 게임 이용에 대한 모든 비용을 지불했음에도 불구하고 서버 상황에 따라 플레이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했기 때문이다.

▲ "디아블로3" 출시 초기에 발생한 대기열 발생으로 인한 접속 불가

이에 대해 블리자드의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디아블로3’는 초기 개발단계부터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게임으로 디자인됐으며, 친구 목록과 다른 블리자드 게임을 즐기는 친구들과의 소통, 협동 플레이, PVP, 일부 고객 지원, 보안 등의 온라인 기반의 기능이 ‘디아블로3’ 설계의 핵심 요소라고 설명하며 이용자들의 이해를 구했다. 여기에 게임의 불법 복제를 방지하는 부분에도 효용성을 발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온라인 기반의 게임을 보다 원활하게 서비스하기 위한 차후 대책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출시 당시부터 각종 접속 오류 및 버그로 곤욕을 치른 ‘디아블로3’에 대해 “자사의 기존 작품과 다른 인기 PC 게임의 판매량, 그리고 사전 구매 소량을 면밀히 조사했고, 추가적인 수요에도 확실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추정치를 더 높여 잡고 출시를 준비했으나, 결과적으로 충분치 않았다”라고 전했다.

▲ 출시 초기에 발생한 각종 에러에 대한 안내문

특히 한국 이용자들이 속한 아시아 지역 플레이어에게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데이터베이스 오류로 인해 초기 몇 주간 더 큰 어려움을 겪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라며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이 문제를 최대한 빨리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더 나은 모습으로 인사할 기회를 스스로 놓치고야 말았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에도 잔존한 지연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아시아 서버를 추가 증설하여 해당 지역 이용자를 해외에 위치한 하드웨어로 연결하는 경우를 최소화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임을 강조했다.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