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는 디아블로3의 경쟁작으로 꼽히는 '블레이드앤소울'이 상용화되기 하루 전인 29일 최고 아이템의 획득률을 조정하는 패치를 단행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자사의 신작게임 '디아블로3'에서 최상위 사냥터인 불지옥에서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아이템레벨 61~63)의 획득률을 상향 조정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번 패치는 지난 21일 실시된 1.0.3패치 이후 불지옥에서 60레벨 이하의 아이템 획득률이 패치 전에 비해 높아진 점을 수정한 것으로 아이템 획득률의 정확한 수치가 디아블로3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하지만 패치 이후에도 아이템 획득률에 대한 유저들의 의심은 쉽게 해소되지 않았다. 이에 디아블로3 게임조선에서는 불지옥 1막을 직접 사냥해 아이템 획득률을 산출했다.
다음의 표는 불지옥 1막에서 일반 몬스터와 정예(용사,희귀,고유 몬스터 포함) 몬스터를 처치한 뒤 얻은 아이템 목록으로 '비법의고서' '보석' 등의 기타 아이템은 제외됐다.
총 505개의 아이템을 통해 결과값을 산출한 이번 실험은 '버림받은 자의 묘지' '썩어가는 숲' '비명의 전당' 등 일명 '도살자 앵벌 코스'로 불리는 아이템파밍 지역을 주로 사냥했다.
이는 패치 1일차에 그리 높지 않은 데이터를 토대로 산출한 결과값이지만 , 불지옥 1막에서 가장 많이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레벨은 61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아이템레벨 63의 획득률이 패치노트에서 언급되었던 4.8%로와 거의 비슷한 수준인 4.5%가 나왔다.
개인 편차나 실험 횟수가 적다는 점을 감안해도 패치 이후 '체감상 아이템 획득률이 이전에 비해 상승했다'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60레벨 이상의 아이템 갯수가 총 308개로 전체 아이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도 이번 패치를 통해 고레벨의 아이템을 획득할 확률이 높아졌음을 반증한다.
아이템 획득률이 상승한 만큼 이제 게이머들의 관심사는 흔히 '득템'이라 말할 수 있는 수준의 아이템을 획득하는 방법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방법으로는 '마법아이템 발견 확률(매찬)' 옵션과 정예 몬스터를 처치할 때마다 얻는 네팔렘의 용기 버프(최대 5중첩)를 통해 드랍되는 아이템의 등급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높은 수치의 매찬을 지니면서도 불지옥에서 생존할 수 있는 아이템 세팅이 선호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아이템 획득에 있어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은 순전히 운에 달려 있다. 매찬과 네팔렘 버프를 통해 전략적으로 득템 확률을 높일 수는 있겠지만 꾸준한 게임플레이와 반복 사냥만이 최고 레벨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비법임을 결코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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