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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의 '피파온라인2'가 일본 서비스 3년 만에 종료 수순을 밟는다.

'피파온라인2' 일본 퍼블리셔인 게임온은 지난 15일 공식 홈페이즈를 통해 일본 지역에서의 '피파온라인2'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종료 시점은 오는 2012년 1월 23일로, 이달 21일부터 유료 아이템 구입 등이 중지된다.

EA는 지난 2008년 10월 네오위즈게임즈의 일본 자회사인 게임온을 통해 '피파온라인2' 일본 서비스를 진행, 현지화 작업을 거쳐 다양한 모드 등을 추가하며 공격적인 사업을 전개했다. 당시 EA는 '피파온라인2'에 일본 게이머들을 위한 신규 콘텐츠 추가를 비롯,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단기간에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기도 했다.

그러나 서비스 3년차를 맞은 현재 '피파온라인2'는 이용자수 급감, 신규 콘텐츠 부재, 인지도 하락, 콘솔게임에 따른 영향력 감소 등이 겹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비스 종료 이유도 사실 흥행 부진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피파온라인2'의 해외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EA의 고객 서비스 측면도 서비스 종료에 불을 지폈다고 볼 수 있다. EA는 최근 패키지 판매 등을 통해 전세계 게임 이용자들로 부터 원성을 듣는 것은 물론, 소비자 기본법을 무시한 불공정 약관 등을 제시하며 뭇매를 맞고 있다. 이렇듯 '피파온라인2' 일본 서비스 또한 다르지 않았을 것이란 평가다.

이번 일본 서비스가 종료됨에 따라 EA와 네오위즈게임즈 간의 국내 서비스 재계약 사안도 더욱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피파온라인2' 서비스 재계약 여부를 두고 1년이 넘도록 이렇다할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EA가 일본 서비스 종료에 따른 매출 하락으로, 네오위즈게임즈와의 수익배분 과정에서 더욱 엄포를 놓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피파온라인2' 대부분의 매출이 국내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또 다른 변수가 작용할 수도 있다.

한편, EA는 지난달 중국 지역에서의 '피파온라인2' 서비스 종료를 선언한 바 있다. 중국 퍼블리싱을 담당하는 더나인은 홈페이지를 통해 12월 16일부터 서비스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공지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