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디아블로3의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및 문화체육관광부의 행정지도로 곤란을 겪고 있는 블리자드가 이번에는 프랑스에서도 비슷한 상황에 처하게 돼 전 세계적 망신을 당하고 있다.
현지 시각으로 11일, 프랑스의 소비자보호연맹 '크슈아지르(Que Choisir)'에 따르면, "디아블로3의 접속 문제로 4일 동안 무려 1,500건이 넘는 민원이 접수되었으며,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블리자드프랑스에 15일 내에 영구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특히 크슈아지르는 디아블로3의 온라인으로만 가능한 DRM(디지털 콘텐츠 저작권 관리 기술) 방식 대해 DGCCRF(프랑스의 소비자보호 및 불공정경쟁 감시국)에 면밀한 검토를 요청했다.
▲ 프랑스 소비자보호연맹 '크슈아지르'
현재 디아블로3는 패키지 게임임에도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어야 플레이가 가능한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이는 불법복제를 막기 위한 DRM 방식 중의 하나이다.
이때문에 디아블로3를 혼자서 게임을 즐기는 싱글플레이도 인터넷을 통해 배틀넷에 접속을 해야만 게임플레이가 가능하다. 따라서 배틀넷 서버가 혼잡 상황이거나 최근처럼 문제가 발생하면 게임플레이에 영향을 받게 된다.
그런데 지난 5월 15일 정식 출시 이후 배틀넷 서버는 접속이 안될 정도로 혼잡한 상황이 되거나, 접속이 되더라도 게임내 지연시간 문제로 랙을 유발하는 등 안정성에 큰 결함을 보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크슈아지르는 패키지 게임임에도 인터넷에 반드시 연결해야 하는 이런 DRM 방식에 대해 소비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인지 프랑스정부에 확인을 요청한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디아블로3의 서버장애로 망신살이 뻗친 블리자드. 앞으로 그들의 대응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