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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앱스토어에서도 받을 수 있는 재미난 게임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스마트폰 게임이 많이 출시되고 있지만, '앵그리버드' 같은 인기 게임을 받으려면 북미나 홍콩 계정으로 다른 나라의 앱스토어를 사용해야 한다. 한국 앱스토어에는 오픈마켓 심의제도 및 셧다운제에 관한 법적 이유로 게임 카테고리가 없고, 해외 게임사의 국내 앱스토어 진출 또한 많지 않기 때문.

하지만, 이 방법도 계정 생성하는 요령을 모르거나 번거롭게 여기는 이용자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한국 앱스토어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에는 '앵그리버드'나 '플랜츠VS좀비' 같은 유명 게임들이 없더라도 다양한 '숨은 보석' 같은 게임들이 있다.

그러나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는 게임의 전유물이 아니므로, 게임 아닌 앱들과 섞여 있는 탓에 게임만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매일 쏟아지는 신규 앱에 밀려 이용자들의 눈에 들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게임조선은 매주 다양한 주제에 맞춰 한국 앱스토어에서 구할 수 있는 게임 앱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 기사에서는 '옛날 오락실을 풍미했던 추억의 게임들'을 찾았다. '테트리스', '보글보글', '벽돌깨기' 등 고전게임들이 어떤 앱으로 재탄생했는지 알아보자.

 

↑ 좌 '브릭스'(블루어니언소프트, 0.99$), 우 '브릭스버스터'(블루어니언소프트, 0.99$)

▶ 테트리스 - 브릭스(Brix)

한국 앱스토어에는 정통 '테트리스'가 없는 대신 개량형인 '브릭스'가 있다.

'브릭스'는 기존 '테트리스'와 블록 모양 및 규칙이 다르다. 블록이 세 칸으로 돼 있고, 한 칸짜리는 다른 블록을 관통하는 특징이 있다.

끝없이 플레이 가능한 '클래식모드'와 주어진 퍼즐을 푸는 '액션 모드'를 제공한다. iOS의 게임센터를 통해 다른 유저들과 기록 경쟁을 벌일 수도 있다.

▶ 벽돌깨기 - 브릭스버스터(BrixBuster)

같은 개발사가 만든 '브릭스'의 형제 앱. '핑퐁'이라고도 불리는 벽돌깨기는 공을 튀겨 벽돌에 맞춰 부수는 게임으로, 아이템을 얻으면 공의 수가 늘어난다거나 생명력이 회복된다.

'브릭스버스터'는 기존 벽돌깨기들과 유사한 규칙을 갖고 있는데, 판을 터치로 조작할 수 있어 보다 직관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 좌 'RPG스네이크'(슬라임마멀레이드, 0.99$), 우 '틀린그림찾기'(PNJ, 0.99$)

▶ 스네이크 - RPG스네이크(RPG Snake)

벽에 부딪히지 않고 캐릭터들을 붙여 최대한 긴 길이로 만드는 게임인 '스네이크'도 한국 앱스토어에서 개량형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름하여 'RPG스네이크'. 캐릭터를 붙이는 대신 몬스터를 해치우고, 무한으로 기록을 쌓는 게 아니라 보스를 해치우며 단계별로 진행해 나간다는 점이 다르다.

▶ 틀린그림찾기 - 틀린그림찾기

두 개의 그림에서 다른 부분을 다섯 군데 찾는 게임으로, 여전히 오락실에서 즐길 수 있는 장수 아케이드 게임이다. 아이폰의 틀린그림찾기는 더 다양한 그림들로 무장하고 있다.

한 번 결제로 15종 그림을 이용할 수 있고, 더 많은 그림을 원한다면 추가 결제해야 한다.

 

↑ 좌 '너구리'(김진중, 0.99$), 우 '돌아온너구리'(레코시스템스, 0.99$)

▶ 너구리 - 너구리, 돌아온너구리

사다리를 오르내리고 장애물을 피해가며 과일을 먹어 치우는 게임인 '너구리'도 2종이 출시돼 있다. 정말 도스 시절 '너구리'를 그대로 이식한 '너구리'와 알록달록한 그래픽과 음악으로 무장한 '돌아온너구리'가 그것.

옛날 '너구리'는 과일을 탐할 뿐이었지만, '돌아온너구리'는 괴물들에게 잡힌 부모님을 구출한다는 효심스런 목표도 갖고 있다.

 

↑ 좌 '버블서브마린'(부부컴퍼니, 무료), 우 '천둥전투기'(번즈소프트웨어, 1.99$)

▶ 퍼즐버블 - 버블서브마린

'퍼즐버블'은 같은 색 방울을 세 개 모아 터트리고, 모든 방울을 제거하면 클리어하는 아케이드 게임이다. 아이폰 게임인 '버블서브마린'은 '퍼즐버블'의 마스코트인 두 마리 공룡이 없지만 게임 방식 자체는 유사하다.

플레이 규칙이 다소 다르다. '퍼즐버블'은 다음에 나올 구슬 색이 정해져 있지만, '버블서브마린'은 발사를 결정한 순간 발사대 밑을 지나가는 방울이 쏘아진다. 또, 발사대 방향이 좌우로 빠르게 움직이는데, 원하는 방향을 향할 때 타이밍 맞춰 발사를 눌러야 한다. 때문에 방향을 정밀하게 조정하기 어려운 편이다.

▶ 갤러그, 라이덴 - 천둥전투기(BunzFighter)

'천둥전투기'는 추억의 슈팅 게임 '갤러그'와 '라이덴'의 향수를 자극하는 게임이다. 비행기로 적기를 추격하는 동안 아이템을 얻어 더 강한 미사일을 쏘고, 쏟아지는 탄환을 스릴 있게 피하는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이현 기자 [email protected]] [gam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