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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검증된 대작 게임이 조만간 국내 서비스에 돌입한다. 트라이온월드가 개발한 ‘리프트’가 그 주인공. '리프트’ 서비스는 10개월 만에 북미와 유럽에서 1억 달러(약 1200억원) 매출을 올렸다.
이 게임을 국내 서비스하는 CJ E&M 넷마블(이하 넷마블)은 질 높은 서비스로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우) 이후 북미 MMORPG가 국내서 성공하는 사례를 만들겠다고 자신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20일 ‘리프트’의 테스트버전 심의신청을 게임물등급위원회에 마쳤다. 빠르면 3월 첫 테스트가 진행될 수도 있다.
넷마블은 뚜렷한 서비스 일정을 못박진 않았지만 테스트 이후에는 빠르게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게임과 콘텐츠는 이미 검증을 받은데다가 9개월이 넘는 현지화 작업을 마친 덕분에 일정 소화에 무리가 없다는 것이 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 3월 북미와 유럽 시장에 런칭한 ‘리프트’는 현지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며 서비스 4개월 만에 1000만 가입자를 확보했다.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전투와 PVP, 특성에 따라 직업을 바꿀 수 있는 게임성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결과다.
이 덕에 트라이온월드는 흥행 대박을 터뜨린 것은 물론 세계 최고의 연금펀드인 온타리오 교사퇴직연금제도((Ontario Teachers Pension Plan)와 베텔스만(Bertelsmann Digital Media Investments)으로부터 8500만 달러(약 956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 같은 소식은 넷마블에게도 힘이 되고 있다. ‘리프트’가 해외시장에서 충분히 검증을 받은데다가 트라이온월드가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재원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와우’가 등장하기 전까지 한국 시장은 북미 MMORPG의 무덤으로 불렸다. 게이머들이 파티플레이 보다는 혼자 게임을 즐기길 좋아하고 캐릭터 강화에 신경 쓰며, 그래픽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던 탓이다.
그러나 ‘리프트’는 북미서버에 접속해 게임을 즐기는 마니아층이 생겨날 정도로 까다로운 국내 게이머들의 눈높이를 맞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넷마블은 국내 게이머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원본 그대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성인 이용가’ 등급을 신청했고 철저한 준비 통해 시장안착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넷마블 하선희 이사는 “리프트는 북미와 유럽에서 풍부한 콘텐츠, 운영 등으로 검증 받은 게임 한국 게이머들이 좋아하는 PVP와 RVR를 비롯해 다양한 직업들을 맛볼 수 있는 콘텐츠가 장점”이라며,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수준 높은 MMORPG를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기대를 해 달라”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