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야구게임 판도변화 예고EA와 합의… 빠르면 여름시즌 서비스 전망엔
씨소프트가 일렉트로닉 아츠(Elcctronic Arts:이하 EA)의 온라인 야구게임 'MVP 베이스볼 온라인'의 서비스 판권을
확보했다. 야구단 창단 후 엔트리브소프트를 인수, 야구 시뮬레이션게임 '프로야구 매니저'를 확보한데 이어 실사 야구 게임까지
확보, 본격적인 야구게임 서비스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13일 엔씨와 EA 양사의 계약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엔씨는 MVP 베이스볼 온라인을 서비스하기로 EA와 합의하고 일정 조율 및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돌입은 빠르면 여름 시즌 중 이뤄질 전망이다.
MVP 베이스볼 온라인은 EA가 제작해온 야구게임 'MVP
베이스볼' 시리즈의 물리엔진을 EA 코리아 산하 EA 서울 스튜디오가 개량, 개발한 실사형 야구게임이다. 메이저리그 게임이었던
원작과 달리 한국의 야구 선수들이 등장하며 애니파크의 '마구 더 리얼', 와이즈캣의 '프로야구 더 팬', 넥슨의 '2K MLB
온라인(가칭)' 등과 차세대 야구게임 시장을 두고 경쟁할 게임으로 꼽혀왔다. 해당 게임을 제작한 EA 서울 스튜디오는
'레이시티', '탄', '데뷰' 등을 제작한 제이투엠을 EA가 인수해 설립한 개발팀이다.
EA 측은 "이미 제작은
완성됐고 경쟁사들에 비해 개발 공정이 앞서있는 만큼 빠른 출시가 이뤄지길 희망하나 서비스 협력사의 일정을 감안해 조율 중"이라며
"MVP 베이스볼은 EA의 야구게임 정통성을 잇는 명칭인 만큼 한국에도 이를 그대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서비스 명칭을 포함해 관련한 공식적인 발표는 추후 하겠다"고 밝혔다.
엔
씨소프트 외에 네오위즈게임즈, 엔트리브소프트 등이 지난해 상반기부터 이 게임에 관심을 표했고 네오위즈게임즈와 우선협상이 진행,
협상이 성사직전에 이르렀으나 결렬된 바 있다. 이후 엔씨소프트와 EA가 협상을 재개, 이번 합의를 끌어냈다.
EA는
2006년 선보인 '피파 온라인' 시리즈 이후 또 하나의 유력 신작을 한국 내 메이저 게임사를 통해 선보이게 됐고 엔씨소프트는
스포츠 게임 라인업을 확충, 비 MMORPG 장르의 역량을 강화하게 됐다. 특히, EA가 네오위즈게임즈와 갈등을 빚는 상황에서
엔씨가 EA와의 사업제휴 물꼬를 틈에 따라 향후 '피파온라인3'의 판권확보, 나아가 MMORPG '스타워즈 온라인'의 국내 서비스
사업 제휴 등도 노려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EA와 네오위즈게임즈간의 파트너십 경색으로 스포츠게임 시장의 판도에 변화 가능성이 일고 있는 가운데, EA와 엔씨소프트의 제휴가 해당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은다.
서
정근기자 antilaw@ 디지털타임스 & 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