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저 현금경매장 포함된 북미 '원판' 관심
일부 유저 북미 서버 접속과
패키지 방법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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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디아블로3'에도 '김치맨'의 등장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최근 디아블로3는 국내에서의 론칭을 앞두고 있으나 '현금경매장'이 빠진 채로 ‘18세 이용가’ 등급을 받은 탓에 국내 유저들은 북미 서버에 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디아블로3 팬사이트나 포럼을 중심으로 북미 서버에 접속하겠다는 유저들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 서비스될 예정인 디아블로3의 '화폐경매장'이 빠진 탓이다.
이들은 게시판의 글을 통해 북미서버에 접속하는 방법이나 해외 인터넷쇼핑으로 패키지를 구입하는 방법 등을 공유하며 한국인들이 접속하는 서버를 정하자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게임 업계에서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애초 유저가 돈벌이를 목적으로 '디아블로3'를 기다리고 있어 본말이 전도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즉 게임이 가지는 '재미'와 '놀이 문화'의 본질이 파괴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현금을 목적으로 게임을 하는 탓에 일부 유저간 충돌이 불가피하며 이 경우 이미 ‘김치맨(kimchiman)’으로 대변되는 비매너 유저를 배출해 한국 게이머 전체가 매도될 가능성도 농후하다.
문제는 북미의 경우 디아블로3의 등급이 17세로 한국 청소년들이 국내서버보다 쉽게 접속할 수 있다. 북미서버에 접속할 수 있는 패키지와 계정만 있다면 '영어'로 플레이하는 것 외의 제약이 없다.
게임 내 현금경매장을 최초로 삽입한 디아블로3의 영향이 어디까지 미칠지 두고 볼 일이다.
※김치맨이란? - 외국 게임 서버에서 활동하는 한국 유저들을 통칭하는 말. 특히 게임 내 비매너 플레이를 자주하는 유저들을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매경게임진 오상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