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애물단지'가 돼버린 오래된 CD를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까?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닷컴(이하 아마존)이 서랍장 한 켠에 방치해둔 낡은 CD를 처분할 수 있는 '묘책'을 내놨다.
11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아마존이 중고물품을 매입하고 그 가치만큼 온라인 상품권을 제공하는 '트레이드(Trade-In)' 프로그램에 CD를 새롭게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트 레이드인은 아마존이 시행하고 있는 중고제품 매입 프로그램으로 아이패드, 노트북, MP3 플레이어 등 타사 전자제품과 도서, 비디오 게임 등의 중고제품을 아마존에 팔고 그 가치를 가격으로 산정해 아마존 사이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크레딧을 주는 서비스다.
이제 트레이드인 프로그램 취급 물품에 CD가 새롭게 추가됐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더이상 듣지 않는 CD를 간편하게 처분할 수 있게 됐으며 아마존 크레딧도 받는 1석2조의 효과를 얻게 됐다.
개별 CD마다 아마존이 산정하는 금액은 다르지만 약 2달러 정도로 가정했을 때 소비자들은 더이상 불필요한 CD를 판 돈으로 아마존이 보유한 1천900만개의 MP3 음원 중에 원하는 것을 살 수도 있다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소비자들은 트레이드인 사이트에서 개별 CD 타이틀을 입력해 예상 가격을 확인할 수 있으며 그 가격이 적합하다고 판단될 경우 아마존에 해당 CD를 택배로 발송하면 된다.
아마존은 소비자가 보낸 제품을 확인한 뒤 이를 수령할 경우 소비자의 트레이드인 계좌에 크레딧을 넣어며 혹 제품에 문제가 있어 수령을 거절할 경우 14일내 소비자에게 반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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