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기간 동안 기름진 음식과 고기 등을 섭취함으로써 불어난 몸무게. 고된 다이어트를 하는 것보다는 재미있게 게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살을 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간단하고 재미있는 게임으로 충분한 감량의 효과를 얻는 일석이조의 게임을 모아봤다.
전문가의 조언은 없고 순전히 재미를 위한 다이어트이기 때문에 효과는 천차만별이다.
유비소프트에서 개발한 ‘저스트 댄스’의 후속작. 이 게임은 동작인식 게임기인 위(WII)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유저들은 화면에 보이는 댄서의 동작을 따라만 하면 된다. 40여 종의 팝송 등에 맞춰 다양한 춤동작을 따라하면 된다.
특히 아프리카나 인도를 연상시키는 음악들은 일반 팝송에 비해 동작이 커서 다이어트에는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최근 저스트 댄스2를 접해본 30대 게이머에 따르면 한 곡만 따라해도 땀이 주르륵 흘렀다는 제보다.
귀에 익숙한 곡의 경우 하면 하단에 나오는 가사를 보며 따라 부를 수도 있어 잘만 따라 한다면 최근 유행하고 있는 TV 오디션에 도전할 수도 있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레저 스포츠로 자전거를 꼽을 수 있다. 4대강 캠페인에더 자전거족들이 등장하며 강변을 달리는 자전거의 풍경은 누구에게나 친숙하게 됐다.
지난해 10월 넥슨은 자전거와 자사 인기 게임 ‘카트라이더’를 접목시킨 카트라이더 바이크를 발표했다. 어뮤즈웨이 스포테인먼트에서 개발한 카트라이더 바이크는 페달을 밟는 속도에 따라 카트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핸들 중앙에 위치한 버튼으로 드리프트를 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대중화까지는 성공하지 못해 일반 유저들이 찾아보기는 힘들지만 국민게임 카트라이더의 무한 변신으로 주목받았던 아이템이다.
‘유어쉐이프’, ‘위 피트’ 등 각종의 피트니스 게임들이 지난해 아주 잠깐 주목을 받았다. 전문 트레이너 없이 게임에서 요구하는 동작을 따라하는 것만으로도 다이어트 및 몸매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하지만 이 게임(?) 소프트웨어들은 재미가 없다는 단점 때문에 곧 유저들의 외면을 받아야 했다. 일부 유저들의 제보에 따르면 위 피트 등에 필요한 발판은 이미 화분 받침으로 바뀐지 오래라고 한다.
그래도 다이어트 및 운동 효과만큼은 앞서 언급했던 게임들에 비해 확실하다. 매일 관리되는 그래프를 보고도 살이 찐다면 그냥 화분 받침으로 쓰는게 본전을 뽑는 좋은 방법이다.
[매경게임진 오상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