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PAX 2011을 통해 <길드워2>에 이은 또 하나의 차기작 <와일드스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SF와 팬터지를 적절히 섞은 MMORPG로 엔씨소프트의 또 다른 북미 스튜디오인 카바인 스튜디오에서 개발중이다.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비주얼과 함께 게이머가 어떤 캐릭터나 길을 선택하는가에 따라 게임의 시나리오가 달라지는 게 가장 큰 특징. 플레이어는 게임을 시작할 때 진영과 종족, 직업과 같은 기본적인 사항은 물론 <와일드스타>의 세상인 ‘넥서스’ 행성에 방문한 ‘동기’를 선택하게 된다. ‘개인적 선택’이라 명명된 해당 시스템은 플레이어가 선택한 동기에 따라 원하는 방식으로 게임 속 세계와 상호작용하게 된다.
제레미 가프니 카바인 스튜디오 대표는 “마법과 과학 이어러진 모험 이야기로 지난 4년간 게이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개발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엔씨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해 유저들의 특성을 분석, 게이머들이 원하는 게임을 만즐기 위해 특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게임을 즐길수록 난이도가 높아지는 ‘모멘텀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다양한 스타일을 동시에 담아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와일드스타>에는 총 4종의 ‘개인적 선택’ 요소가 존재하며, 이번에는 ‘모험가’와 ‘정착민’ 2종이 공개됐다. ‘모험가’는 게임 속 세상을 탐험하는 것을 주요 동기로 삼으며 ‘정착민’은 미개척 행성인 ‘넥서스’에서 새로운 형태의 삶을 구축해 나간다. 이 외에도 적군을 물리치며 높은 계급과 명예를 거머쥘 ‘군인’과 ‘넥서스’의 어두운 비밀과 원래 행성에서 거주하던 강력한 종족 ‘엘단’이 갑자기 사라진 이유를 파헤치는 ‘과학자’가 ‘개인적 선택’에 포함되어 있다.
똑같은 MMORPG를 즐기는 플레이어라도 성향에 따라 ‘솔로’, ‘파티’, ‘PVP’ 등 선호하는 플레이 스타일이 분화되는데, 카바인 스튜디오는 “MMORPG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플레이 방식을 아우르는 방향으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프니 대표는 테스트 및 론칭 시점에 대해 “우리가 당초 계획했던 모든 것이 게임내에 구현됐을때가 그 때”라며 말을 아꼈다.
<시애틀|조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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