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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주 접속장애 문제로 곤욕을 치루고 있는 디아블로3에 백섭 현상과 아이템 복사 버그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대표 마이크 모하임)의 신작 액션 RPG 디아블로3에 백섭 현상이 발생했다 디아블로3의 서버 접속이 강제 종료된 이후 나타난 현상이다. 

백 섭은 인터넷 신조어로 게임 서버에 오류가 생겨 직전의 데이터로 복구되는 현상을 말한다. 백섭은 이용자의 캐릭터 경험치, 아이템, 게임 머니 등이 일정 시점 뒤 상태로 되돌아가는 치명적인 오류로 알려졌다. 때에 따라 백섭이 후 레어(높은 등급)아이템이 사라지는 경험도 할 수 있다.

▲ 디아블로3.

이에 대해 디아블로3를 즐겨해 오던 이용자는 접속 장애, 계정 해킹, 경매장 이용 불가에 이어 백섭이라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다며 황당하면서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달 15일 정식 출시된 디아블로3는 공휴일 또는 주말마다 접속 장애 현상이 발생했다. 일부 이용자가 환불을 요구하고 나선 상황에 최악의 백섭 사태가 발생한 것은 게임 서비스사 블리자드에게는 오점으로 남겨질 전망이다.

특히 백섭 전후에 발생된 버그로 아이템 무한 복사를 시도한 이용자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유튜브에 아이템 무한 제작 복사 영상(http://www.youtube.com/watch?v=cohsGbA_9-A&feature=youtu.be)이 공개된 것. 해당 영상에는 실제 버그를 이용한 아이템 복사 시도와 연달아 대박을 외치는 주인공의 목소리도 담겨져 있어 충격을 준다.

▲ 유튜브 영상으로 공개된 디아블로3의 아이템 복사 버그.

▲ 디아블로3 토론 게시판에 올라온 불만글.

이외에도 디아블로3의 백섭 때문에 경매장을 통해 거래한 아이템과 게임 머니가 사라졌다는 이용자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경매장에서 낙찰 받은 아이템을 게임 내 보관함으로 보냈지만 분실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내용은 디아블로3의 공식홈페이지 토론 게시판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접속 오류, 아이템 복사, 경매장 오류 등 내용도 다양하다.

복 수의 게임 이용자는 디아블로3 백섭에 대해 “아직도 무한 백섭인가?” “이용자가 봉이냐” “강제로 접속 종료되면 획득했던 아이템 등이 사라진다” “보상해야한다” “아이템 복사 버그는 또 뭐냐” “한심하다” “법적 대응을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도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