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적은 게이머가 게임 내에서 활동한 행동 가운데 특정 행동에 대한 활동정도를 수치화한 것이다. 예를 들어 게이머가 주은 금화가 500개가 되는 순간 "백만장자도 한 닢부터"라는 업적이 달성된다. 이 업적은 금화 500개를 획득했을 때 완료되는 업적인 것. 다시 5,000 금화를 줍는 순간 "티끌모아 태산" 이란 업적이 달성되는 형태다.
업적은 달성 때마다 업적 점수 10점을 주지만 이는 게임 플레이와는 무관하다. 업적 점수가 500점이 됐다고 해서 무엇인가 새로운 보상이 되진 않는다는 얘기다. 다만 게이머의 활동 척도를 판단할 수는 있다. 즉, 업적 점수가 높으면 높을수록 이 게이머는 게임에서 다양한 활동을 했고 적지 않은 시간을 투자했음을 알 수 있다.
'와우'에서는 특정 던전을 공략했을 때 달성되는 업적을 기준으로 해당 게이머의 실력을 평가하는 기준도 있다.
그렇다면, 업적을 많이 달성하면 무엇이 좋을까? 정답부터 말하자면 "기분이 좋다"는 것 외에는 딱히 게임 플레이에서 상대보다 게임 밸런스에서 우위에 서게되는 형태의 보상은 없다.
대신 디아블로3에서는 캐릭터의 창에서 보이는 깃발을 꾸밀 수 있는 보상이 주어진다. 깃발을 강조하는 문양이나 깃발 인장, 깃발 무늬 등을 보상 받는다. 이를 통해 타 캐릭터와 차별을 가져올 수 있을 뿐이다. 즉, 자기 만족에 가까운 보상을 제공한다.
▲ 업적 시스템의 보상은 깃발 꾸미기
이는 게이머가 업적에 지나치게 압박을 받으며 게임을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설계다. 현재 정식 출시된 디아블로3에서 구현된 업적은 모두 317개로 대부분 게임 플레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달성할 수 있다.
또한, 업적 가운데에는 앞서 예를 들은 것 처럼 수치를 확장해 다음 업적으로 이어지는 업적도 있다. 금화 수집 외에도 정예 괴물을 처치하는 업적 역시 처음에는 5마리, 10마리, 20마리, 35마리, 50마리로 확장된다. 보통 깃발을 꾸미는 보상은 달성이 쉽지 않은 업적을 완료했을 때 주어진다.
업적은 달성시 화면 중단 하단에 표시 되며 왼쪽 채팅창을 통해 같은 방에 있는 사람에게도 알려진다. 또한 옵션을 통해 친구가 달성하는 업적을 볼 수 있으며 캐릭터끼리 만났을 때 초상화를 클릭해 상대방의 업적 달성도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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