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남지 않은 올해이지만 두 게임사에는 아직도 길게 느껴질지 모른다. 연말 파이터스클럽의 공개 서비스와 블러디헌터의 최종 테스트를 준비 중인 KOG(대표 이종원)와 스튜디오 위켓(대표 노범석)이 그 주인공들이다.
액션 명가라는 별명이 아깝지 않은 KOG가 선보이는 파이터스클럽은 그랜드 체이스와 엘소드에 이어 나온 세 번째 액션 게임이다. 기존 게임들의 경험과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5년간의 개발을 거쳐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현대 도시를 배경으로 한 세계관과 패션을 강조한 캐릭터들의 복장도 눈길을 끈다. 여기에 ‘던전앤파이터’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서비스했던 한게임이 공동 퍼블리셔로 이름을 올리면서 파이터스클럽의 성공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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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터스클럽 | |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들은 평가도 좋다. 실제로 게임을 즐겨본 이용자들은 ▲손쉬운 게임성 ▲타격-잡기, 공중 콤보가 연결되는 자유도 높은 액션 ▲손맛을 극대화 시킨 타격 동작 ▲방대한 게임 요소를 장점으로 평가했다.
이와 경쟁이 불가피한 블러디헌터 역시 기대작이다. 과거, 현재, 미래가 하나의 공간으로 이어지면서 벌어지는 치열한 싸움을 그린 이 게임은 스워드, 레인저, 무투가 등 3개의 직업을 통해 시원한 액션과 성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사실적 액션 효과가 눈길을 끈다.
타격감을 중시한 액션성과 바닥을 피로 얼룩지게 하는 선혈 효과, 다양한 세계관이 섞인 캐릭터들의 무기와 복장은 특정 세계관에 묶인 일반적인 액션 게임과 사뭇 다른 느낌이 든다. 성인을 위한 수위 높은 복장들도 다수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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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러디헌터 | |
이 두 게임은 다양한 방향으로 액션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던전 기반의 횡스크롤 식 액션을 살리고 있다는 점에서는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두 게임 모두 던전 플레이를 통한 성장 이후 이용자들과 대결을 컨셉으로 내세웠다.
다만 파이터스클럽은 대전 부분에서는 격투 게임을 즐기는 듯한 정통파 방식 액션을, 블러디헌터는 다수의 인원이 전략을 만들어 상대방을 무너뜨리는 기존 액션 게임들의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 현대를 소재로 한 단일 세계와 혼돈세계를 사용한 점도 다르다.
두 게임의 승패는 내년 초면 날 것으로 보인다. 공개 서비스에 먼저 들어가는 곳은 KOG의 파이터스클럽이다. 이 게임은 오는 22일 공개 서비스에 들어가 직접적인 평가를 받을 예정이며, 스튜디오 위캣은 넷마블을 통해 오늘까지 최종 테스트를, 이후 공개 서비스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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