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태양 보다 더 뜨거운 '임진록'이 6시간 후 5일 10시 30분에 해운대 백사장에서 펼쳐진다." 총 3세트로 펼쳐지는 '황제'임요환과 '폭풍' 홍진호의 경기에 벌써 부터 많은 팬들이 해운대 백사장을 찾았다.
'임진록'은 임요환과 홍진호의 경기를 일컷는 말로 2002년 MBC게임의 김철민 캐스터가 붙여줘 화제가 됐다.
임요환의 '임'과 홍진호의 '진'을 따내 당시 유명한 국산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임진록:조선의 반격'을 패러디 이름 붙여졌고 이후 매 경기에서 치열한 승부를 내면서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10년간 e스포츠계의 중심인 스타크래프트1에서 '임진록'은 무려 67회나 열렸다.
스타크래프트 사상 100승을 하는 것조차 힘든 프로게이머에게 '67회' 임진록은 이 두 선수가 얼마나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는지 말해주고 있다.
한편, 스타1이 아닌 스타2에서 맞붙게 된 두 선수의 경기에 업계관계자는 "전설의 라이벌 2명의 대결을 통해 e스포츠의 시작을 함께 했던 이젠 어른이 된 팬들에게 다시 한 번 e스포츠를 돌아볼 계기가 생겼다고 생각한다"며 "e스포츠가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스포츠의 두 거장이 맞붙어 아직 경기 시작 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해운대 백사장을 찾았다. 그중 한 관람객은 "올드게이머들의 팬으로서 e스포츠를 주름잡는 두 선수가 다시금 부활해 멋진 경기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팬은 "임요환의 3연벙이 이번 경기에서도 보여질 지 궁금하다"며 대다수의 팬들이 손꼽아 기다린 임진록의 경기를 기대하는 반응이였다.
한편, 5일 오후 10시 30분에 부산 해운대 백사장에서 열리는 '임진록'은 화려한 개최까지 6시간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후 자세한 사항은
e스포츠 게임조선(eschosun.com)에서 알 수 있다.
[김수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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