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요소와 정교한 매칭 시스템에 국내 개발자 관심 독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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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 |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 개발자의 상당수가 ‘LOL’을 즐기고 있다. 기업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략 30% 수준이라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개발자는 “직원이 300명이 넘는데 이 중 ‘LOL’을 즐기는 사람이 대략 100명 정도”라며 “나 역시 친구들에게 ‘LOL’을 전파하며 함께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개발자도 “우리 회사는 인원이 많지 않지만 대략 30% 수준이 ‘LOL’을 한다”며 “과거에는 ‘WOW’가 인기였지만 요즘에는 거의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는 개발자들에게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다. 일각에서는 사업부 직원들도 즐겨하고 있다. 한 사업부서 직원은 “우리 팀의 경우 8명 중 5명이 ‘LOL’을 즐기고 있다”며 “나도 한번 플레이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LOL’이 개발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작품의 밸런스가 좋은 것은 물론 ‘스타크래프트’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데다가 ‘WOW’ 이후 즐길만한 작품이 많지 않았다는 점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한 개발자는 “‘LOL’은 기존 AOS의 불편한 점을 개선한데다가 정교한 매칭 시스템으로 인해 초보자도 부담이 덜하다”며 “챔피언 밸런스도 좋아 인기를 끌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개발자는 “30~40대 층의 경우 ‘스타크래프트’ 이후 즐길만한 작품이 없었는데 유사한 스타일의 ‘LOL’이 크게 어필하고 있다”며 “향수를 느낄 수 있으면서 밸런스가 잘 잡힌 것이 인기 요인 같다”고 설명했다.
[매경게임진 임영택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