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게임한류 1세대로 국내 온라인게임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린 그라비티(대표 박현철)의 ‘라그나로크 온라인’이 상용화 10주년을 맞았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국내 온라인게임 해외 진출의 표본이 된 게임. 2002년 대만을 시작으로 해외 공략에 나선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일본,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시아 지역은 물론, 유럽, 북남미,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5대양 6대주에 진출하며, 현재 76개국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최다 국가 진출, 3년 연속 수출게임 1위, 전세계 회원수 5800만 명, 누적매출 약 1조 원 등 지난 10년 동안 수많은 기록을 세웠다.
무엇보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다양한 국가에서 장기간 흥행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를 더한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태국, 러시아, 브라질 등에 국내 온라인게임 최초로 진출해 한국 온라인게임의 우수성을 알리고, 현지에 온라인게임을 전파하는 선구자 역할을 했다. 또한, 2009년 12월에는 온라인게임의 불모지라 할 수 있는 중동아시아, 북아프리카 19개국에서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해 아랍권 시장까지 도전했다.
특히 대만, 일본, 태국, 필리핀 등에서는 국민게임으로 불렸다. 대만에서는 2005년 최고 동시접속자수가 35만 명을 돌파하며 대만에 ‘메이드인코리아’ 온라인게임의 존재를 알렸으며, 일본에서는 오리콘 차트 5년 연속 최다 유저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에서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인기는 파트너사의 성장으로도 이어져 레벨업, 아시아소프트, 리토 사는 해당 국가에서 업계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국가별 최고 동시접속자를 살펴보면 대만 35만 명, 태국 13만 명, 일본 10만 명, 필리핀 5만 7000명, 독일 5만 명, 싱가포르 및 말레이시아 3만 1000명, 브라질 2만 명, 미국 1만 5000명 등 전세계적으로 78만 명이 넘는 동시접속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성공 요인은 국가와 민족, 연령을 초월하는 게임성, 커뮤니티의 활성화, 철저한 현지화 전략 외에도 쉬운 컨트롤, 귀여운 캐릭터를 앞세워 잔인하지 않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온라인게임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PC 사양이 높지 않아 우리나라보다 IT 인프라가 발달하지 못한 국가에도 손쉽게 진출할 수 있었다.
또한, 단순한 로컬라이징을 넘어서 각국의 특성과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고 게임 속에 반영하는 컬처라이징 전략을 충실히 전개하고, 각 국가에 본사 근무자를 파견해 게임에 대한 실무 능력을 강화시키며 최적화된 현지화 서비스를 제공한 것도 주효했다.
이외에도 라그나로크 모바일, 라그나로크 DS, 애니메이션, 출판, OST 발매 등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한 원소스 멀티유즈 사업을 전개하고, 전세계 유저들이 실력을 겨루는 라그나로크 월드 챔피언십(RWC)을 한국, 필리핀, 일본, 인도네시아 등 국가 별로 매년 개최하며 장수 게임으로써 인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현철 그라비티 대표이사는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전세계 게임유저들에게 한국 온라인게임의 재미와 기술력을 보여준 한류의 원조”라며, “앞으로도 게임 리뉴얼, 대규모 업데이트, 글로벌 콘텐츠 생산 등 변화와 개선에 힘쓰고,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한 멀티플랫폼 전략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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