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어플

디아블로3 직업분석- 야만용사 스킬편

'디아블로의 전통 계승자', '무자비한 공격력', '호쾌한 스킬', '불지옥의 피해자' 디아블로3의 근접 딜 러 야만용사의 특징이다. 전작 디아블로2에서 등장했던 바바리안을 계승한 야만용사는 특유의 공격적인 기술과 화려한 액션이 특징인 직업이다.


야만용사는 모든 기술이 때리고 부수는 공격 기술로 이루어져 있으며 야만용사의 패시브(지속기술) 역시 공격력 증가 생명력 회복 등 전투 기술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야만용사는 방어도를 높이는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에 방어 보다는 공격에 치중하는 식의 전투가 진행되며 이를 위해서는 몬스터를 단시간에 처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야만용사의 자원인 분노는 적을 공격하거나 체력이 줄어들 때마다 회복되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전투를 할 수 있으며 몬스터와의 전투 중 분노가 부족한 경우는 거의 느끼기 힘들 정도다.

<공격력의 끝을 보여주는 야만용사>

일반, 악몽 난이도에서 야만용사는 디아블로3의 난이도가 의심될 만큼 쉬운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적을 공격할 때마다 공격속도와 공격력이 상승하는 광분, 주변에 있는 모든 적을 공격하고 출혈을 일으키는 분쇄, 5초 동안 모든 피해가 감소하는 고통 감내 등 공격력을 극대화 시켜 전투를 유리하게 풀어가는 기술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매우 수월하게 게임을 진행 할 수 있다.


또한 디아블로2의 리프어택을 계승한 도약공격, 일정확률로 발동되며 생명력을 회복시켜주는 보복, 18미터 내의 모든 적에게 8초에 걸쳐 무기 공격력 200%의 피해를 주는 지진 등 공격을 극대화하여 적들을 빠른 시간에 처치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다만 체력을 회복하는 기술이 부족하여 물약이 다수 사용되긴 하지만 일반, 악몽 등 초반 난이도의 야만용사 플레이는 타 직업의 캐릭터와 비교를 할 수 없을 정도로 호쾌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초반 난이도를 진행 할 때는 레벨에 따라 해지되는 야만용사의 모든 기술과 룬 석을 한번 씩 사용해보는 것이 좋으며 자신에게 맞는 플레이스타일을 찾고 자신의 플레이에 맞는 기술을 찾는 것을 우선으로 해야 한다.

또한, 다른 직업의 경우 적들에게 둘러 싸였을 때 생존기나 다른 회피기술로 적들의 공격을 피하는 것을 우선하는 반면 야만용사는 적들에게 최대한 공격을 퍼부어 빠르게 전투를 종료하는 것이 기술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불지옥 난이도의 하층민 야만용사>

일반, 악몽 난이도를 지나 지옥 난이도의 중반에 들어서면 초반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난이도가 높아지는 것을 온몸으로 느낄 것이다.

지옥, 불지옥 난이도에서는 몬스터들의 공격력과 방어력이 월등히 높아지고 정예 몬스터의 경우 특수 기술 3~4가지를 동시에 사용하기 때문에 근접공격을 해야 하는 야만용사로써는 매우 상대하기 까다롭다.

같은 근접 캐릭터인 수도사는 민첩 능력치가 상대적으로 높아 회피율이 높고 고유기술인 평안으로 3초간 모든 피해를 흡수하는 등의 생존기가 있어 생존율을 높일 수 있지만 야만용사의 기술은 대부분이 공격위주이고, 생존기라고 할만한 것이 거의 없기 때문에 아차 하면 사망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게 된다.

디아블로3의 1.03패치가 적용되면서 불지옥 난이도의 몬스터들의 공격력과 방어력이 하락하여 몬스터 사냥이 조금 수월해 졌지만 보스 몬스터의 능력치가 상승하여 불지옥 난이도를 플레이하는 야만용사는 마치 험난한 가시밭길을 걷는 것 같을 것이다.


후반부 야만용사의 기술 조합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양손무기, 쌍수무기 등의 무기를 사용하여 모든 공격력을 극대화 시켜 몬스터를 빠른시간에 처치하는 이른바 '극딜 야만용사'와 한손검과 방패를 사용하여 기술을 이용한 공격으로 몬스터를 처치하는 '검방 야만용사'가 대표적이다.

위의 2가지 유형 외에 질주기술을 이용한 '질주 야만용사'와 투척을 이용한 '원거리 야만용사' 등의 조금은 기형적인 기술 조합이 있지만 대부분의 게이머가 사용하지 않고 기술의 조합 역시 확실하게 정해진 것이 없어 아직 검증이 필요한 기술 조합이다.

<내가 잡히기 전에 먼저 잡는다! 극딜 야만용사>

'극딜 야만용사'는 공격일변도의 기술을 가진 야만용사의 특성을 이용하여 방어보다는 극대화 확률/피해를 위주의 강력한 공격으로 몬스터의 공격을 받기 보다는 먼저 처치하여 생존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극딜 야만용사'는 공격 속도를 높여주는 '광분' 기술 중 공격력이 4% 증가하는 '미치광이' 룬 석을 주 기술로 사용하고 15초 동안 극대화, 공격 속도, 이동 속도 등의 상승시키는 '광전사의 분노' 기술 중 공격력이 100% 증가하는 '광기' 룬 석을 보조 기술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 적이다.

또한, 공격을 당할 때마다 15% 확률로 사용할 수 있으며 근처의 적에게 220% 피해와 생명력의 5%를 회복하는 '보복' 기술은 '흥분' 룬 석을, 모든 적에게 무기 공격력의 2000%만큼의 화염피해를 주는 '지진' 기술의 '불의 길' 룬 석을 사용하여 공격력을 극대화 시켜야 한다.

극딜 야만용사 스킬 조합 중 최소한의 방어를 책임지는 기술은 방어도가 20% 증가하는 '전장의 함성', 5초 동안 받는 피해가 모두 감소하는 '고통 감내' 등이 주로 사용된다.

'극딜 야만용사'의 패시브(지속 기술)는 공격에 치우친 기술을 보안하기 위해 방어 위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활력의 100%만큼 방어도가 상승하는 '강철신경', 방어도와 받은 대미지를 돌려주는 '철갑못' 등의 패시브가 사용되며 극대화 확률과 피해가 상승 하는 '무자비'도 자주 사용되는 패시브다.

'극딜 야만용사'는 강력한 공격력으로 몬스터를 빠른 시간에 처리하는 것이 장점으로 특히 정예 몬스터나 보스 몬스터를 사냥 할 때 매우 유용한 스킬 조합이다.

하지만 몬스터에게 둘러싸였을 때나 일반 몬스터의 단순한 공격에 사망하는 경우가 매우 높으며, 게이머의 컨트롤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한시도 방심할 수 없는 것이 단점이다.

더욱이 극대화 확률/피해 능력치와 공격력이 얼마나 높은가에 따라 영향을 받는 기술 조합이기 때문에 공격력 4만5천, 극대화 확률- 35%, 극대화 피해- 250%, 모든 저항력- 700, 미만의 능력치를 가지고 있는 게이머는 사용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공수의 밸런스를 추구한다! 검방 야만용사>

한손검과 방패를 사용하여 대미지와 방어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검방 야만용사'는 야만용사를 플레이하는 게이머들이 사용하는 가장 보편적인 조합으로 야만용사의 부족한 생존기를 방패로 보충하며 부족한 공격력을 기술로 보완하는 식의 기술 조합이 특징이다.

'검방 야만용사'의 기술 조합은 '광분', '광전사의 분노', '고통 감내', '지진', '전장의 함성' 등의 위에서 소개한 '극대 야만용사'와 대부분 동일하게 사용된다.

다르게 사용되는 기술로는 야만용사의 기술 중 유일하게 생존기로 불리는 '도약공격'이 있다. 공중으로 뛰어올라 공격하는 '도약공격'은 적들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추가된 기술이지만 불지옥 난이도의 야만용사에게는 적에게서 도망가는 생존기로 사용된다.

더욱이 '도약공격'의 룬 석 중 안전착지는 방어력 300%를 높여주기 때문에 '도약공격'을 사용하는 야만용사에게 필수적인 룬 석이다. '도약공격'은 액트2의 말벌을 상대할 때 유용하게 사용되는데 근접 캐릭터의 천적이라고 할 수 있는 말벌의 공격을 피하면서 공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유용하게 사용된다.

'검방 야만용사'의 패시브는 부족한 공격력을 보충하는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극대화 확률/피해를 높여주는 무자비, 무기의 공격력을 증가시키는 무기의 달인, 분노가 최고 상태 일 때 공격력이 25%증가 하는 격노한 광전사 등의 패시브가 주로 사용된다.

'검방 야만용사'를 플레이하면서 한 가지 주의해야할 점은 '검방 야만용사'는 탱커가 아니라 근접 딜 러라는 점이다. 원거리 딜 러들과의 파티를 구성했을 때 야만용사는 탱커로서의 역할을 하는 경우가 가끔 있지만 다른 근접 딜 러인 수도사에 비해 생존기가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야만용사에게 방어는 몬스터에게 공격을 하는 도중 사망하지 않기 위해서 높이는 것이기 때문에 불지옥 난이도 이상에서 몬스터와의 전투 시에는 등을 보이고 도망치기 보다는 공격으로 전투를 풀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앞으로의 패치를 기대해보자.>

지금까지 야만용사의 대표적인 기술 조합을 설명했지만 위의 기술이 정답은 아니며 게이머의 선택이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기술이 사용될 수 있다.

현재 야만용사의 분위기는 상당히 암울한 상태다. 불지옥 난이도에서 5개 직업 중 가장 낮은 생존률을 보이는 직업이며, 야만용사가 필요로 하는 아이템 가격은 천정부지로 높아지는 상황이다.

하지만 1.03패치로 인해 조금이나마 야만용사의 생존률이 높아졌듯이 차후 패치의 내용에 따라 어떤 모습으로 야만용사의 모습이 달라질지는 모르는 일이다. 더욱이 앞으로 개설될 PvP에서 야만용사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 또한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

비록 지금은 매우 고전하고 있지만 게이머들이 계속 야만전사에 애정을 가지고 게임을 즐긴다면 과거 디아블로2의 가장 강력했던 직업인 바바리안의 위용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게임동아]
글 / 조영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