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는 지난 6월 29일 디아블로3 핫픽스 패치를 통해 '네팔렘의 용맹' 버프를 4단계 이상을 축적한 상태에서는 보스 몬스터를 죽일 때 최소 1개 이상의 희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도록 드랍율을 조정했다.
해당 패치는 실제로는 정예 몬스터에도 영향을 줘, 패치 이후에는 네팔렘의 용맹을 5단계를 모은 상태에서는 정예 몬스터도 최소 1개 이상의 희귀 아이템을 드랍했다. 디아블로3 게이머들은 드랍율 향상 패치 이후, 실제 드랍율이 얼마나 늘었나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시작했고, 지난 1일 게임조선에 흥미로운 제보가 들어왔다.
제보 내용은 보스(정예) 몬스터를 잡을 때 추종자가 마지막 일격(흔히 말하는 막타)을 넣을 경우, 네팔렘의 용맹 버프가 적용되지 않은 채로 드랍된다는 것. 이는 실제로 기자들이 디아블로3를 하면서 간혹 네팔렘 풀버프 상태에서 정예 몬스터가 희귀 아이템을 드랍하지 않는 경우를 볼 때 느꼈던 부분이기도 했다.
게임조선은 해당 제보에 대해 흥미를 느끼고 직접 실험에 나섰다. 네팔렘의 용맹 5중첩 상태에서, 정예 몬스터의 막타를 추종자가 넣을 수 있도록 해서 총 10회의 사냥을 실시해 보았다.
횟수
희귀 아이템 수
1회
1개
2회
2개
3회
2개
4회
2개
5회
1개
6회
2개
7회
3개
8회
1개
9회
2개
10회
3개
실험의 표본 횟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10회 내에서는 희귀 아이템을 드랍하지 않은 경우가 발생하지 않았다. 오히려 최대 3개까지 희귀 아이템을 드랍하기도 했다. 다음은 실제 사냥하는 영상을 짧게나마 담아 보았다. 최소 1개부터 최대 3개까지 희귀 아이템이 드랍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정예 몬스터를 추종자가 막타를 넣어 사냥하는 모습 (3회)
아이템 드랍 확률은 최근 디아블로3에서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민감한 문제다 보니, 이와 같은 의혹이 제기된 것으로 보인다.
게임조선에서 실험한 횟수는 총 10회로 적은 편이다. 표본의 횟수를 100회 이상으로 늘릴 경우 희귀템 0개의 드랍율이 발생할 지도 모른다. 허나, 게이머들이 아이템 파밍 과정에서 실제로 체감하는 수준은 위의 실험 결과와 흡사할 것으로 추정되므로 이번 의혹에 대해서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