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할머니를 잘 따르던 착한 손자가 시각장애가 있는 할머니를 위해 특별한 비디오 게임을 만들어 주목을 받고 있다고 16일 미국 매체 허핑턴포스트가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마르티네즈 지역 히든 밸리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딜런 비알(10)은 시각장애가 있는 셰리 니센 할머니를 위해 게임을 직접 개발, 학교 과학 전시회에 발표했다.
딜런은 평소 셰리 할머니와 함께 영화를 보러가고 애견 산책을 다닐 정도로 친하다고.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비디오 게임을 할머니와 함께 할 수는 없었다.
고민하던 딜런은 직접 게임을 만드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고, 게임 '쿽키즈 퀘스트'를 만들어냈다.
이 게임은 눈을 가리고 소리에 의해 오리를 조종해 황금알을 찾는 게임이다.
딜런은 이 게임으로 학교 과학전시회 1등을 차지했다.
딜런은 "할머니가 내 게임을 하실 수 있을지 알고 싶었는데 하셨다"고 말했다.
부친 디노 비알은 "아이는 어떻게 만들어야 할머니가 즐거우실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디노와 모친 켈리는 딜런을 무척 자랑스러워하며 비디오게임 개발자가 되도록 독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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